내가 직접 상담을 가거나 홍보를 나가서 아이들을 대할 때면 항상 하는 질문이 있다..
‘왜 피아노가 재미없니?’ 라고 물으면 하나같이 지루하다는 대답이다.
요즘 아이들은 과거 세대와는 달리 화려한 색체, 빠른 움직임, 다양한 소리에 익숙한 세대들이다. 그렇다보니 아이들에게는 피아노가 갖는 정적인 특징으로 인해 지루함을 느낄 법도 하다. 그런 아이들이기에 우리 교육자들도 같은 눈높이로 맞추어야 교육의 효과가 높아질 거라는 생각을 해봤다. 지루하다고 생각하면 그것을 해소시켜야만 관심이 생기고 재미를 느껴 꾸준히 학습을 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 피아노 하우스는 이러한 아이들의 음악에 대한 관심과 재미를 증대시키기 위하여 발 빠른 움직임을 해왔다.
우선 피아노 하우스는 가장먼저 근원적인 원인을 찾고자 노력하였고, 그 노력에서 왜 지루하다고 느끼는지부터 곰곰이 연구해보았다. 우리가 내린 결론은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피아노교육에 대한 잘못된 상식 때문이었다. 음식에도 한식, 중식, 양식이 있듯이 피아노로 배울 수 있는 장르 또한 클래식, 째즈, 가스펠, 대중가요 등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과거에는 이러한 다양한 장르는 무시한 채 클래식에만 국한되어 교육이 이뤄져 왔다. 이러한 사실을 깨닫고 난 후 피아노하우스에서는 보다 다양하고 새로운 교재와 학습법을 연구개발하게 되었다.
2년 전부터 가르치던 성민이라는 남학생이 있다. 이 친구는 전에 체르니부터 접한 친구였는데 도무지 피아노에 관심과 흥미를 갖지 못하고 있었다.
성민학생의 어머님은 피아노교육을 통해 아이에게 정서적 안정과 EQ(감성지수)를 높이고자 피아노를 치게 한 것이었다. 그러다 하루는 어머님과 함께 걱정을 하며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교재와 새로운 교수법, 그리고 클래식이 아닌 새로운 장르를 통해 관심을 갖게 하는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소나티네의 오른손 멜로디를 가지고 왼손반주를 직접 만들어 쳐보기도 하고 배경음악으로 많이 사용되었던 이루마 곡들을 코드를 사용해 연주해보기도 했다. 그러자 성민이는 자발적으로 흥미를 갖고 피아노를 연주하며 연습량도 늘게 되었고 완성도 있게 곡을 연주하며 가족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시간이 지나자 음악을 느낄 줄 알았으며 음악속의 감성을 가지고 의젓해지고 밝은 아이가 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따라서 아이들에게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피아노는 정말 재미있는 악기라고...
피아노하우스
박정현 교육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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