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2014듣기! 아는 만큼 들린다!

지역내일 2013-03-05

개정된 수능 2014의 가장 현저한 특징은 듣기문제의 비중이 늘어난다는 사실이다.   45문항 중 22문제로 50%로 늘어난다. 상대적으로 쉬운 단어들로 구성되는 시험이라는 이점을 최대한 취해서, 그 비중이 늘어 난 만큼 일단 만점을 받아야 좋은 수능성적이 보장된다. 듣기는 그저 소리가 들리면 된다 싶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물리적인 소리를 듣는 순간 그 소리에  얹어진 의미를 듣기 때문이다. 원숭이들이 이 나무에서 저 나무로 건너뛰고 놀며 “아오, 아오” 부르짖는다 하자. 듣는 사람이 ‘아오, 아오’의 의미가 무엇인지 모를 때는 그저 ‘아오, 아오’로만 들리나 그 의미, 예를 들어, 엄마, 엄마 라면, 그걸 아는 순간부터 엄마, 엄마로 들리게 된다. 그러니까 결국, 아는 만큼 들린다. 2014년 수능부터는 A형 B형으로 출제되는데, 듣기의 경우 그 22문항 중,  A, B 형 공통문항이 10문항이며 나머지 12문항은, A형은 교과서에서 학습한 개념을 활용하여 충분히 풀 수 있는 난이도, 그리고 B 형은 다양한 배경지식과 문법학습이 필요한 난이도로 구성된다. 예체능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B형을 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수능듣기에서는 주제, 주장, 목적 등을 묻고, 한 지문에 한 문제이며, 그림 상황에 맞는 대화를 고르게 되어 있고, 또 선택 지문의 순서와 선택답안의 순서가 동일한데, 2014 수능에는  주제, 주장, 목적 등에 대한 질문들에 의견 묻기가 추가되고,  1개 지문에서 2개의 문제가 나오는 문제가 신설되며, 그림에 대한 잘못된 묘사 추가되고, 또 선택지문의 순서와 답안의 순서가 동일하지 않게 변화한다. 그런데 이런 표면적인 요소들은 단 기간에 익숙해질 수 있으므로, 고 3이 아니면 특별히 이 형태에 신경써서 학습할 필요는 없다. 듣게 될 내용을 아는 데에 주력해야 한다. 

아는 만큼 들린다!?

 아는 만큼다 듣자면 그 100%를 다 듣게 할 집중력이 필요하다.  집중력은 내.외적요인에 의해 순간순간 흔들리는 그런 것이고, 경험이 없는 학생들에 있어서는 더욱 더 그렇다. 그러니까 ‘아는 것만큼 들린다’는 맞는 말이지만 더 정확히 말하면, 분명, 아는 만큼보다 다소 덜 들린다!! 길어진 듣기시간 동안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긴 시간 듣기를 해보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한편 집중력이 큰 장애가 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더 많이 단어를 외우고 영어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한다. 듣기, 그리고 읽기도, 말하기도 쓰기도 다, 영어를 이해해야 한다는 동일선 상에서 출발한다. 단어를 모르고 들린다는 상황은 오지 않는다. 절대로 오지 않는다.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들린다는 상황도 일어나지 않는다.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절대로 오지 않고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상황을 기대하는 건 그저 시간낭비! 시험때마다 듣기 성적이 들쑥날쑥 하다면, 이 시험에는 다행히 다 이해하는, 평소에 알던 사항들이 나왔고 저 시험에는 모르는 게 나왔기 때문일테고 또 시험 동안 고도로 발휘해야 하는 집중력이 그 원인일테다. 집중력관리는, 영어 읽기를 많이 하며 키울 수 있다. 읽는 동안 멍 때리지 않도록 또 잡생각을 제거하도록 지속적으로 훈련하고, 긴 문장의 듣기를 반복해보아야 한다. 앞서 말한대로 집중력의 개입률이 낮아지도록 공부를 더 하고 더 들어서 영어 자체에 편안해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필기시험은 성적이 높은 데 듣기에서 매번 여러 개 틀리는 경우는, 꼭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여태껏 잘못된 발음으로 진행해 온 공부로 생긴 발음인식과 의미인식 사이 괴리를 고쳐야 한다. 전문가들은, 단기간내에 바른 궤도로  유도할 수 있다.

듣기문제는 미래에, 점진적으로 난이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듣기는 실제로, 그 속도와 사용된 단어 및 표현에 따라 형편없이 어려울 수도 있다. 이건 단어의 활용범위가 엄청나게 넓기 때문인데, 그래서 보다 실질적으로, 문교부가 국제경쟁시대에 진실로 경쟁력있는 전문가배양에 신경 쓴다면 당연히 난이도는 높아진다. 어쨌거나 지금 당장 2014 수능에서 집중력의 강약이 만드는 괴리를 극복하고 듣기에서 만점을 맞자면, 단어를 더 많이, 더 편안히 알아야 한다. 금액, 날짜 등의 숫자 정보 등은 특별히 학습해야 한다. 아직 시간이 있다면, 기본적인 이해를 쌓아야 한다. 단어를 많이 외우더라도 이해하기를 멀리하면 다 허사! 구슬은 꿰어야 보배! 듣기에서도 역시, 구슬은 꿰어야 보배! 참고서의 내용대로 질질 끌고 다니는 학습의 연속, 혹은 외우기에 기초한 수업에 길게 의존해왔다면,  십년이 지나도 영어는 어렵다. 성적도 오르지 않고, 오르더라도 중 3 정도에서 멈춘다. 잘 나가던 영어성적이 중 3후반에서 떨어졌다면 분명 이해에 문제가 있는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서로 다른 요소처럼 흩어져있는 문법적인 사항들을 꾸러미로 묶어줄 수 있는 수업, 모든 복잡한 요소들을 기초적인 구조 위에서 한꺼번에 볼 수 있게 해주는 수업, 기본 문법들을 영어공부에 자유롭게 활용할 통찰력을 제시해주는 수업, 그 근본 및 핵심을 튼튼히 그리고 큰 범위로 보여주는 수업을 통하여 그 이해를 쌓아야 한다. 그 위에 지속적으로 듣고 또 바른 발음으로 공부해나가야 한다. 듣기에서도 가장 중요한 관건이, 듣기 자체에서 엇비슷이 떨어져있는듯한 ‘그 언어의 이해’라는 역설paradox을 이해해야 한다.

기고자  L 영어 원장 Ia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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