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슈트 멋지게 입기 노하우

‘내 몸에 꼭 맞는 슈트’로 살리는 ‘신사의 품격’

천차만별 체형, ‘사람에 옷을 맞춰야’

지역내일 2013-02-28 (수정 2013-02-28 오후 10:59:06)

 
에스테노의 노재용 대표는 "어깨의 굽은 각도까지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슬림한 라인의 원 버튼 수트는 날렵한 몸매에 잘 어울린다.


남성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옷은 바로 슈트다. 남자의 멋을 살리려면 몸에 맞게 슈트를 잘 맞춰 입어야 하지만, 나에게 잘 맞는 슈트를 아는 남성은 그리 많지 않다.
체형을 잘 살피고 보완하는 것이 남자의 멋을 찾는 첫걸음이다. 나에게 맞는 슈트는 어떻게 찾아야 할까. 그리고 슈트를 세련되게 연출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맞춤 슈트 전문점 ‘에스테노’ 원주점의 노재용 대표에게 그 해답을 들어봤다.


● 전문가의 치수 파악이 슈트 제작의 핵심
사람의 체형은 제각각이다. 가슴이나 배의 모양, 허리둘레, 허벅지 두께, 팔의 길이까지 모두 다르다. 허리나 가슴둘레 치수 정도로 이 모두를 해결하기는 불가능하다. 특히 몸의 핏(fit)을 중요시하는 슈트는 그 체형이 도드라져 잘못 입으면 ‘남의 옷’ 같아 보이기 십상이다.
노재용 대표는 “배가 나온 부분이 윗부분인지 아랫부분인지도 살피고 등이 굽은 각도나 어깨 각도 등 세밀한 부분까지 체크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가슴근육이 발달한 사람은 섬세하게 치수를 체크하지 않으면 앞부분이 들려서 슈트의 전체적인 실루엣이 망가져 버린다”라며 체형을 꼼꼼하게 파악하고 구분해 치수를 점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슈트에 대해 잘 모르거나 한 부위를 1인치 이상 줄여야 한다면 경력이 오래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몸에 맞는 정장을 맞추어 입어보라고 권했다. 노 대표는 25년의 경력으로 쌓인 섬유와 의류에 관한 지식, 본인의 기술을 바탕으로 슈트를 터득하는 과정을 통해 “고객을 보면 느낌이 온다”고 말할 정도가 되었다고 전했다.




● 좋은 원단과 내구성 살펴야 스타일 살아
비싼 옷은 좋다. 하지만 비싼 옷이라 해도 몸에 맞지 않는다면 ‘내 옷’이 아니다. 아무리 비싸고 좋은 브랜드의 슈트라도 입었을 때 무언가 어색하고 불편하다면 좋은 옷이라 할 수 없다. 무엇보다도 내 몸과 슈트의 조화가 가장 중요하다. 조화가 잘 맞는지 아는 방법은 우선 착용감을 느껴보는 것이다. 어깨 부위를 기준으로 편안한 지 느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노 대표는 착용감이 좋은 슈트는 재단 방식부터 달라 품질이 뛰어나고 쉽게 변형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격의 차이가 10배가량 나는 부드러운 심지를 붙인 후에 재단하는 비접착 방식이 품질을 좌우한다. 이 재단 방식은 원단이 더 들어가긴 하지만 완성 후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 방식은 슈트의 착용감과 내구성을 높이고 변형을 방지한다. 입은 후에는 슈트가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떨어져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에스테노 원주점은 170수 이상의 제일모직과 킹텍스의 원단이나 수입 원단을 사용해 이런비접착 재단 방식을 고수한다. 350도 이상의 프레스 가공 방식으로 형태가 변함없이 오래보존된다. 이런 이유로 기존고객의 만족도가 높은 곳이다.




● 합리적인 가격에 A/S까지 가능한지 따져야
옷을 입다 보면 수선이 필요할 때가 많다. 특히 슈트는 3년 이상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체형 변화에 따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에스테노 원주점은 셔츠 깃과 소매 부분을 1회 새 것으로 무상 교체해준다. 가장 빨리 닳는데다 특히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슈트는 2년간 A/S를 받을 수 있다. 맞춤정장 전문점이지만 기존에 입던 옷들도 가져오면 노 대표가 직접 체형과 치수를 체크해 최대한 몸에 맞춰 수선도 해준다. 원창묵 원주시장과 김기열 전 원주시장도 슈트를 주문할 정도로 실력을 검증받은 곳이다.




 남성슈트 잘 입기 tip
1. 세 가지 색상을 갖춰라. 슈트는 챠콜그레이 네이비 그레이, 셔츠는 화이트 스트라이프 블루가 기본이다.
2. 셔츠는 소매가 재킷 밖으로 1.5cm 정도 나오도록 입는다.
3. 상의 기장은 힙선이 보일 듯 말 듯 하게 입는 것이 이상적이다.
4. 바지통이 좁을수록 기장이 올라가는 것이 정석이다. 반대로 통이 넓을수록 기장은 길어진다.
5. 투버튼일 경우 단추는 윗부분 한 개만 잠그는 것이 보기 좋다.




도움말: 에스테노 원주점 노재용 대표
문의: 765-5552




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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