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가 중이염으로

아이가 자주 귀 만진다면 병원 찾아야

지역내일 2013-02-28

 


중이염은 감기 걸렸을 때 혹은 감기 후 중이의 세균 감염으로 걸린다. 겨울과 초봄 사이 많이 발생하며 생후 6개월에서 9세 정도의 아이에게 흔히 발견되는 질환이다. 아이들은 귀의 구조상 중이염을 쉽게 앓을 수밖에 없다. 어린아이일수록 이관의 길이가 짧고 각도가 수평에 가깝기 때문에 쉽게 염증의 통로가 되기 때문이다. 중이염은 쉽게 치료되는 질환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방치하면 합병증을 불러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중이염이란?
귀는 외이, 중이, 내이로 나뉘는데 중이염은 중이강 내에 일어나는 모든 염증성 변화를 뜻한다. 보통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중이염,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의 기능장애를 유발하는 삼출성중이염, 치료시기를 놓쳐 염증이 악화돼 발생하는 만성중이염으로 분류된다. 주된 증상으로는 중이에서 고름이 나오는 이루, 전음성 난청, 이통, 두통 등이 있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 주의 깊게 살펴야
어린아이들은 삼출성중이염에 많이 걸리는데 성인에 비해 면역 기능이 약해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세균이나 박테리아에 쉽게 감염된다. 또 코를 세게 풀거나 들이마시면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귀인두관, 유스타키오관)을 타고 콧물 속 세균이 중이로 침입해 염증을 일으킨다.


조기발견이 가장 중요
중이염은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아이가 자주 귀를 만지거나 귀에서 진물이 나오는 경우, TV의 볼륨을 점점 높이거나 소리를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 쉽게 잠들지 못하고 짜증을 내거나 열이 나는 경우가 잦다면 중이염을 의심해보자.


중이염치료, 반드시 항생제를 써야 할까?
아이들은 대부분 세균 감염에 의해 일시적으로 고열과 귀의 통증이 나타나는 급성중이염에 걸린다. 이때는 세균을 잡기 위해 항생제를 처방해야 한다. 필요한 시점에 항생제를 쓰지 않으면 세균 감염에 의한 합병증이 생겨 자칫 심각한 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간혹 의사에 따라 급성중이염이라 해도 통증이 약하고 체온이 39℃ 이하이며 아이가 2세가 넘으면 초기 2~3일간 항생제 대신 소염제를 처방하는 경우도 있다. 처음부터  항생제를 사용해 단기간에 병을 잡는 게 나은지, 항생제 처방을 최소화하면서 증세의 호전을 돕다가 잘 낫지 않으면 그 이후에 항생제를 쓸 것인지는 의사의 재량에 달려 있는 문제다. 또 어느 쪽이 꼭 낫다고 할 수도 없다.


치료시기 놓치면 생명까지 위협


치료시기를 놓치면 안면마비, 청력저하로 인한 언어발달장애, 학습발달장애 등을 겪을 수 있고, 심한 경우 염증이 머리 안쪽으로 퍼져 뇌수막염 등 생명까지 위협하는 합병증이 올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들 없이 갑자기 중이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평소 아이의 생활태도를 주의 깊게 보고 이상을 알아채는 것이 중요하다. 또 아이가 중이염을 자주 앓는다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청력에 이상은 없는지 항상 체크해야 한다.


중이염, 예방할 수 있을까?
일단 감기에 자주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기가 유행하는 철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지 말고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며, 외출 후 귀가하면 손을 잘 닦고 양치질을 하는 등 감기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 또한 각종 예방접종을 철저히 하되 특히 중이염이 잘 걸리는 아이는 독감 및 폐구균 백신 접종을 꼭 하는 것이 좋다. 일단 중이염에 걸렸다면 실내를 따뜻하게 하고 물을 자주 먹여야 한다. 코를 세게 푸는 건 금물이다.
작은아이큰소아청소년과의원 박성호 원장은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들은 집에 돌아온 후 반드시 얼굴과 손을 씻도록 하고 청결과 위생의 중요성을 알려줘야 한다. 간접흡연도 소아중이염을 일으킨다”며 무엇보다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미용 리포터samgi123@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