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살랑 봄바람이 불어오면 집안의 칙칙함을 벗어내려는 갖가지 시도가 줄을 잇는다. 가구 한 점이라도 변화를 주고 싶은 사람들이 많을 듯. 또한 가구는 시작과 출발을 알릴 때 축하 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봄은 유독 입학, 결혼, 이사 등으로 사절단이 바빠지는 계절. 가구로 그 마음들을 표현하고 싶지만 가격 때문에 망설이고 있다면 귀 기울여보시라. 고품격에 가격은 너무 착한, 이름부터 행복한 스크래치 가구점 ‘행복창고’에서 봄소식이 날아든다.
■나의 품격을 채우다 - 미세한 스크래치, 가격은 50%나 저렴하게 장만 가능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터라 서수원 하이마트 뒤편의 ‘행복창고’로 향하는 길은 내내 설렘이었다. 창고형 스크래치 매장이지만 품질과 가격에서 월등하다는 입소문에 약간의 흥분도 일어났다. 드디어 들어선 매장. 전시용, 소비자 단순반품, 운송 중 생긴 약간의 흠집 등 저마다 사연을 가진 스크래치 상품들이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반긴다. 바로크, 한샘, 리바트, 클라우스 등 대형 브랜드 가구, 친환경 원목가구, 수입가구 등이다.
행복창고 수원점 김현주 사장의 설명이다. “누군가 쓰던 가구가 아니어서 새 제품이나 다름없다. 어디에 스크래치가 있는지 찾기 힘든 정도의 제품들을 5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불황이 계속되는 요즘 싼 물건을 싸게 파는 것이 아니라, 품격을 높여줄 좋은 물건을 싸게 파니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그러고 보니 창고 안에는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이 눈에 띈다. 나이 지긋한 중년부부는 중후한 멋을 풍기는 앤티크 가구들에서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친구인 듯한 주부들은 소품가구를 고르고 있다. 아이의 입학을 맞은 젊은 주부는 내추럴한 고무나무 원목시리즈를 보며 상담에 열중이다. 그들과 합세하며 행복창고의 가구들을 면면히 살펴나갔다.
중년부부를 돌려 세웠던 C사의 300만원 이상의 장롱과 입본장 세트를 19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낡은 소파를 교체하고 싶어 눈독 들인, 모던한 H사 가죽소파들은 100만원 안팎에서 구입 가능했다. 고가의 기능성 소파도 95만원이면 우리집 거실로 옮겨 놓을 수 있다니 벌써부터 흐뭇해졌다. 앤티크풍 침대 프레임은 75만원, 장식장은 20~40만원, 고무나무원목 책상 35만원, 천연대리석 식탁세트도 85만원이면 된다니 행운이다 싶다.
■젊은 층엔 대박-앙증맞은 북유럽식 스타일 가구
수원 행복창고에는 북유럽스타일의 가구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다. TV 드라마와 예능프로에 자주 등장하면서 젊은 층에서 날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바로 그 가구다. 앙증맞고 톡톡 튀는 디자인에 견고해 보이는 자태까지 눈길을 확 끈다. “오프라인 매장이 많지 않아 신혼부부나 젊은 층들이 멀리서도 찾고 있다. 모더니카, 레트로, 모던 등의 시리즈를 취향별로 선택 할 수 있다”고 김 사장은 전했다.
세트로 구입가능하다는 옷장, 화장대, 침대, 식탁, 수납장 등을 보니 신혼부부들이 좋아할 만 했다. 거기다 쓰는데 지장 없는 스크래치임에도 가격은 50% 이상 할인하니 실속파 신혼부부들은 그냥 지나치지 못할 것 같다. 90만원대의 장롱은 30만원, 66만원하던 침대 프레임은 35만원, 40만원대의 AV장은 19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마카롱 패밀리 녀석을 가져다 놓으면 사랑이 절로 뭉게뭉게 피어나리라. 10년만 젊었어도 그 기분을 만끽할 수 있으련만….
심플함과 유니크한 디자인은 아들 방에 양보하기로 하고 꼼꼼히 책상과 책장을 살펴봤다. 아들의 취향에 부합하는 것들에 눈도장을 쾅 찍었다. 깜찍한 소품들도 한두 개 구입해 공부에 지친 아들 마음을 달래주리라 결심했다.
■원스톱 쇼핑의 편리함-인테리어 소품, 풀세트 구입, 확실한 A/S
‘행복 창고’에는 화병, 그림, 액자, 램프, 시계 등 인테리어 소품도 다양해 쇼핑의 편리함을 더해준다. 구석구석 살펴보면 나만의 개성을 살려 집안 곳곳에 봄의 생기를 불어넣을 소품들이 가득하다. 봄을 맞아 집안 분위기를 바꾸는데 가구가 조금 부담스럽다면 인테리어 소품들이 충분히 마음을 달래줄 수 있을 듯. 이 또한 가구들과 할인율을 같이 한다.
행복창고는 고객이 원한다면 매장 내에 없는 제품은 찾아서라도 세트별로 완벽하게 구비해 주는 서비스도 한다. 또한 확실한 A/S로 무한 신뢰감을 쌓아가고 있다.
“간혹 스크래치 제품인데도 가격이 많이 싸지 않다고 말하는 고객도 있다. 하지만 매장에 직접 와서 제품과 그 소재를 확인하면 정말 만족하면서 구입한다”는 김 사장은 “항상 소비자의 입장에서 서서 행복한 가구를 파는 행복창고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투박했던 겨울을 벗어 던질 채비를 서둘러 보는 건 어떨까? 그렇다면 산들산들 봄을 맞으러 오늘 하루 ‘행복창고’로 나들이를 강추한다.
위치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 796-1
문의 031-278-6343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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