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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민은 탈북자를 말한다. 현재 남한 내에 거주하는 새터민은 약 1만 명 정도로 북한의 경제가 급격히 나빠지면서 남한으로 들어오는 새터민의 숫자가 해마다 늘고 있다.
새터민이 남한사회에 적응하도록 돕는 단체인 ‘한민족통일여성협의회 원주지회’ 회원인 방은하 씨를 만났다. 2003년도부터 새터민을 돕기 시작한 방은하 씨는 새터민 중에는 “남한 사람보다도 더 부지런히 살면서 적응한 사람도 있고, 또 일부는 적응하지 못하고 유럽이나 캐나다 등으로 망명을 요청하기도 한다”면서 “정부에서 새터민에 대한 지원방향을 좀 더 현실적으로 준비해주길 바란다”고 심정을 밝혔다.
새터민들이 남한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사전에 철저한 준비 없이 낯선 자본주의사회에 발을 들여놓아서”라며, “정부에서 새터민들이 남한의 사회와 문화, 경제, 정치 등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충분히 교육을 시킨 후에 세상에 내보내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하였다. 실제로 “북한에서 평생 선반 일을 해온 새터민이 전혀 다른 업종인 카센터에 취직한 적이 있었는데, 결국 사고를 일으켜 해고되었고 급기야 난민 자격으로 캐나다로 떠났다”며 현실과 동떨어진 새터민 정착지원 사업을 아쉬워하였다.
방은하 씨는 “새터민을 낯선 이방인으로 대하지 말고 이사 온 옆집 이웃처럼 따뜻하게 대하면 좋겠다. 새터민들 역시 남한사회에 대한 지나친 환상과 기대를 버리고, 스스로 자립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조성계 리포터 sin53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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