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확대로 모집인원이 증가하는 영재학교, 자기주도학습 전형 본격 도입 2년차를 맞는 과고, 명문대 진학의 메카 자사고. 이공계에 목표를 둔 상위권 중학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눈여겨 볼만한 국내 명문 고교 학교군의 2014년도 입시의 기상을 살펴보자.
■영재학교 - 쾌청
4월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2014년도 영재학교 입시의 핵심 키워드는 대전과학영재학교(가칭)와 광주과학영재학교(가칭)의 새로운 등장이다. 대전과고와 광주과고가 새롭게 영재학교로 전환되면서 첫 신입생을 뽑는데, 전국단위로 학생을 모집하고 상호 중복 지원이 가능한 영재학교 입시의 특성상 새로운 학교들의 등장이 전체 입시 판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4개 영재학교의 경쟁률이 16:1~20: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상황에서 200여 명의 모집인원 증가는 지원자들의 숨통을 트게 할 것이 분명하다. 전형 방법은 서류 평가→영재성 및 문제해결력 평가(지필고사)→캠프의 3단계 전형이 유지될 전망이다.
■과학고 - 맑음
2013학년도 과고 입시를 자기주도학습 전형 시행의 원년으로 봤을 때, 변화된 입시 방식이 비교적 무난하게 안착하는 모습이었다. 경쟁률은 전체 평균 3:1 정도로 지난해와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수도권 과고의 약보합세와 지방 과고의 강보합세가 특징적이었다. 과고 도전을 목표로 둔 학생이라면 수학·과학 내신 관리를 기본으로, 자기주도학습 전형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자기개발계획서 작성에 대한 사전 준비가 필수적이다. 자기주도학습 능력 검증과 비교과 활동을 포함한 인성 영역 평가를 위한 면접관의 질문과 검증은 한 단계 더 날카로워질 전망이다.
■전국단위 자사고 - 구름 약간
작년 10개 학교 모집인원 중 전국단위 모집은 45% 비율로, 나머지 55%는 지역단위나 임직원자녀로 선발했다. 경쟁률은 이전 연도와 비슷한 2.5:1 수준을 보였지만 전국단위 지원자는 증가하고 지역단위 지원자는 감소세가 나타났다. 전국단위 모집의 자사고 입시는 다양한 전형과 영역별 평가 비중의 차이로 지원자들에겐 가장 난해한 입시 분석이 요구된다.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내세우고 있지만 내신반영 방식이나 면접 비중 등에서 일반 특목고와 다를 뿐 아니라 학교별로도 차이가 크다. 2014년도의 대체적인 흐름은 자기개발계획서를 중심으로 한 면접 비중 강화와 특정 과목들의 가중치 확대가 나타날 전망이다.
CNI수학원
박성두 부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