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보다는 자신만의 매력 살려야

지역내일 2013-02-20

외모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는데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물음에 전체 응답자의 86.8%가 그렇다고 대답해 외모가 사회생활 전반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평가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또 성형한 사실을 주위사람에게 솔직히 말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물어보면 솔직히 대답한다’가 69.6%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10명 중 7명은 자신이 성형수술 했다는 사실을 밝힌다는 경우인데 이제는 성형을 했다고 해서 그것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문화가 조성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신체 부위 중 성형수술을 가장 많이 한 곳으로는 눈, 코, 여드름 흉터 제거, 색소 기미 제거 순이었다고 한다. 또 성형수술을 하게 된 이유로는 예뻐지고 싶어서, 자신감 때문, 치료목적 순이었다는 자료가 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여성은 ‘예뻐지고 싶어서’ 란 대답이 압도적이었고, 남성은 ‘자신감 때문’이란 응답이 높게 나왔다는 사실인데 아직까지는 성형에 대한 남녀의 인식차이를 엿볼 수 있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사람은 누구나 매력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 또 그러한 자신감이 있을 때 보다 삶의 질이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떤 댓가를 지불하더라도 아름다워지려고 한다. 이러한 욕구로 인해 시대의 유행 같은 ‘누구처럼’의 성형 수술에 매달린다. 그러나 ‘누구처럼’의 매력은 순간적이고 변해가는 불안전한 매력이다. 그러므로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레 허탈감에 빠진다. 결국 성형수술의 반복을 불러 오고, 사람의 몸을 마음대로 만들 수 있다는 시술자의 오만과 합쳐진다면 부작용이라는 큰 댓가를 지불하는 것은 물론 멈출 수 없는 회환과 고통속에 있는 자신을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가 보는 조각 같은 몸매와 인형 같은 얼굴에는 지속적인 매력의 실체는 없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고 행복하고 긍정적인 미소가 있는 자신감, 즉 내 마음의 실체가 진정하고 영구적인 매력이다. 성형 수술은 이러한 자신만의 매력을 조금 더 극대화하는 작은 수단일 뿐이다. 또 삶의 질을 높이는 건강한 성형수술을 위해 과도한 결과와 지나친 홍보가 아니라 시술 받는 환자의 편에서 충분히 공감하고 가장 안전한 결과를 중시하는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곽앤지성형외과 
안성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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