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사찰 템플스테이

도심에서 休~

지역내일 2013-01-18 (수정 2013-01-21 오후 12:54:35)

자연과 불교문화가 어우러진 사찰 ‘템플스테이’가 인기다. 방학 및 설을 앞두고 직장인이나 대학생뿐 아니라 마음을 다잡고 공부에 매진하려는 예비 수험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바쁜 일상을 뒤로 한 채 잠시나마 명상과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서울시내 템플스테이& 템플라이프. 도심에서 만나는 진정한 휴식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이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empas.com
사진제공 길상사, 묘각사, 봉은사, 조계사, 진관사, 화계사


* 길상사 _ 법정스님의 기운이 서린 곳


길상사(주지 덕운)는 법정스님의 『무소유』가 맺어준 인연으로 탄생했다. 공덕주 길상화(吉祥花) 김영한님이 노년에 읽은 법정스님의 책에 감명 받아 스님을 친견하고, 당시 시가 1천억 원이 넘는 음식점 대원각을 시주하겠으니 절로 만들어주시기를 청하였던 것. 몇 번의 사양 끝에 결국 법정스님이 청을 받아들여, 1995년 대한불교 조계종 송광사 말사 ''대법사''로 등록해 현문스님이 주지로 취임하면서부터 그 역사가 시작됐다.
길상사를 대표하는 관세음보살상과 곳곳에 적힌 법정스님의 글귀를 마음에 새기며 템플스테이 & 템플라이프를 경험해볼 수 있다. 템플스테이는 매월 셋째, 넷째 토요일(1월은 19~20일, 26~27일, 2월은 26~27일, 23~24일) 1박 2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1인 5만원이다. 개인은 물론이려니와 가족 단위나 단체 등 자유롭게 신청이 가능하다. 입방시간은 낮 12시 20분까지이며 세면도구와 수건, 양말, 따뜻한 옷, 간편한 티셔츠, 운동화나 단화, 필기도구를 준비해 설법전으로 모이면 된다.
템플스테이 외에도 연꽃등 만들기, 108염주ㆍ합장주 만들기, 사경, 다도예절, 명상, 스님과의 차담 등을 체험해볼 수 있는 템플라이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_위치: 성북구 성북2동 323번지.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 60미터 전방 동원마트 앞에서 길상사 셔틀버스 이용(12:00시 정각 출발)
_문의: (02)3672-0036
_홈페이지: www.kilsangsa.or.kr 


* 묘각사 _ 서울의 평안을 염원하는 고즈넉한 산사


종로구 숭인동에 자리한 낙산 묘각사(주지 영산 홍파)는 천연 암반 위에 자그마한 낙송들이 자리 잡은 도심 속 산사다. 1930년 5월 태허 대종사의 창건 후, 두 차례 증ㆍ개축을 했지만 1997년 2월 화재로 전소됐다가 홍파 주지스님의 원력으로 다시 복원해 지금에 이르렀다. 현 위치에 절을 세우면 서울이 편안하고 시민 생활에 안정을 가져온다는 풍수지리설에 의해 터를 잡았다고 알려지며, 2002년 월드컵 당시 ‘전통불교 문화체험인 템플스테이 사찰’로 지정돼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묘각사는 매일 템플라이프와 템플스테이가 진행된다. 참가를 원할 경우 1주일에서 10일 전, 미리 홈페이지나 메일로 예약하고 입금완료 확인 후 템플스테이에 참가할 수 있다. 참고로 묘각사는 외국인 참가자가 많은 사찰이다 보니 모든 프로그램이 영어로 진행된다. 영어를 이해하고 프로그램 참여에 어려움이 없다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템플라이프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되며 참가비는 성인 5만원, 청소년 4만원이다. 오후 3시부터 다음 날 오전 10시까지 진행되는 템플스테이는 성인 9만 5천원, 청소년 8만원이다.


_위치: 종로구 숭인동 178-3번지. 지하철 1,6호선 동묘역 2번 출구. 신설동 방향 10미터 직진 후 SK텔레콤 골목에서 첫 번째 골목사거리 세탁소 방면으로 우회전
_문의: (02)763-3109, yeodiamond@naver.com
_홈페이지: www.myogaksa.net


* 봉은사 _ 빌딩 숲에서 만나는 천년 고찰


봉은사(주지 진화)는 신라시대의 고승 연회국사가 794년 견성사란 이름으로 창건한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고찰이다. 그 뒤 연산군 4년인 1498년에 정현왕후가 성종의 능인 선릉을 위해 이 절을 중창하고, 봉은사라고 이름을 바꾸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봉은사 템플스테이는 매월 1회 넷째 주말 토요일(1월은 26~27일, 2월은 23~24일)에 진행된다. 개인,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참가 단위로 진행되며, 10명 이상의 단체는 회사나 직장 연수, 학교 등 문의가 있을 경우 날짜를 따로 잡기도 한다. 프로그램은 사찰투어, 다도, 발우공양, 예불, 염주 만들기, 참선, 스님과의 대화, 108배 등으로 진행되며, 편한 신발이나 운동화를 준비하고 세면도구, 양말, 타월은 반드시 개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 30분까지 1박 2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7만원이다. 단, 외국인 신청자들이 있기 때문에 내국인이 참가해도 영어로만 진행되며, 중학생 이상 성인 누구나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 템플라이프’ 참가는 역삼청소년수련관(www.gyyc.kr)에서 신청 가능하며, 매월 첫째 주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진행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다.


_위치: 삼성역 6번 출구 아셈타워 방면 100미터. 청담역 2번 출구 경기고 방향 150미터.
_문의: (02)3218-4826, 4895(외국인), bongeunsa@templestay.com
_홈페이지: www.bongeunsa.org 


 
* 조계사 _ 서울 심장부에 위치한 역사적 사찰


조계사(주지 도문)는 대한불교 조계종의 총본산 사찰로, 100여 년 동안 서울의 중심지에 위치하며 도심 포교에 매진해왔다. 일제치하인 1910년, 조선불교의 자주화와 민족자존 회복을 염원하는 스님들에 의해 각황사란 이름으로 창건되었으며 4대문 안에 최초로 자리한 역사적인 사찰이다.
현재 조계사는 템플스테이 전용 숙소를 오는 3월 말까지 리모델링 중이다. 공사기간 동안 프로그램이 전면 수정에 들어갈 예정이며, 현대인들에게 위안과 치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명상 프로그램 중심의 템플스테이를 계획 중에 있다.
때문에 지금은 따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지 않지만 템플라이프 체험은 가능하다.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10명 이상 단체인 경우만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사찰 안내(전각 소개, 불상, 탱화 및 외벽 그림 설명), 간화선 및 명상 체험, 컵 등 만들기 등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1인 2만원이다.
참고로 조계사 맞은편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운영하는 템플스테이 홍보관(www.templestay.com)에서는 템플스테이 관련 정보들을 만날 수 있다.


_위치: 종로구 견지동 45번지. 1호선 종각역 2번 출구 70미터 직진 후 횡단보도 건너 100미터. 안국역 6번 출구 50미터 직진 동덕갤러리 앞 횡단보고 건너 좌측 50미터.
_문의: (02)720-1390
_홈페이지: www.jogyesa.kr 


* 진관사 _ 빼어난 전경과 수림 자랑하는 명찰


진관사(주지 계호)는 대한불교 조계종 직할사찰로 동쪽의 불암사, 서쪽의 진관사, 남쪽의 삼막사, 북쪽의 승가사와 함께 예로부터 서울 근교의 4대 명찰로 손꼽히는 곳 중 하나다. 수륙도량(불교에서 물과 뭍의 중생과 원귀들을 제도하여 해탈에 이르게 하기 위해 거행하는 대규모의 불사)으로도 유명한 사찰이다.
진관사는 1박 2일 템플스테이 대신 하루 동안 불교문화를 체험하고 명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데일리 템플스테이션’을 운영한다. 1월 19일에는 어린이ㆍ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칭찬메아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오는 2월 23일 토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자연을 먹다''라는 주제로 일일 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이다. 세부 프로그램은 자연만찬(사찰 음식 만들기), 힐링 명상, 행복 찾는 108배, 걷기 명상, 차와 이야기, 희망 페이퍼 등 다채롭게 마련돼 불교문화 체험 및 진정한 휴식과 명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개인이나 가족, 단체 등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4만원이다.
3월 23일 토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행복한 힐링''을 주제로 데일리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_위치: 은평구 진관동 354번지. 3호선 연신내역 3번 출구 하나은행 앞 진관사 셔틀버스 이용(평일/토요일 8:20, 9:00, 9:40, 10:20, 12:40, 13:20. 일요일 등은 11회 운행)
_문의: (02)388-7999
_홈페이지: www.jinkwansa.org


* 화계사 _ 산수 수려한 참선수행 중심 사찰


화계사(주지 수암)는 백운대, 만경봉, 동장대가 위치한 삼각산에 있으며 산수가 수려하고 울창한 수림으로 둘러싸여 있어 시내의 번잡함을 잊게 하는 고즈넉한 산사이다.
숭산행원 대종사의 원력으로 세계 120여 개국의 선원과 화계사 국제선원, 계룡산 무상사와 영주 현정사 등 한국 불교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 수행자들이 모여 수행에 정진하고 있으며, 국제포교의 중심 사찰로 유명하다.『만행 :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로 잘 알려진 파란 눈의 현각 스님과 인연이 깊은 곳이기도 하다.
화계사 템플스테이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불교의 전통문화와 참선수행 정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예불, 쉼을 위한 음악명상, 산행(山行)과 숲속명상, 108배, 스님과의 차담, 참선(參禪)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정기 프로그램은 낮 12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1박 2일로 이뤄지며 주중에도 1박 2일, 2박 3일, 3박 4일 등 다양하게 진행된다. 참가비는 1박 2일에 5만원이며 최소 일주일 전에 전화 또는 이메일로 예약하면 된다.


_위치: 강북구 수유1동 487번지. 수유역 3번 출구 앞 2번 마을버스 화계사 앞 하차(144, 104, 109번 수유1동 사무소 앞. 151, 152, 410, 101, 1165번 한신대 앞)
_문의: (02)900-4326, hwagyets@hanmail.net
_홈페이지: www.hwagyes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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