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고 좋은 ''착한 교복''
헌 교복 새 것으로 바꾸는 ''두드림 교복센터''
새 것처럼 깨끗한 교복이 1/10 정도 저렴하다면? 부담 없는 가격에 청소년들의 희망까지 담은 착한 교복, 부산진구 부전동에 두드림 교복센터가 있다.
''두드림''이란 청소년들이여 꿈과 희망을 힘차게 두드리고, 실현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겉으로 보기엔 교복을 파는 일반 매장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이곳에선 낡고 헌 교복이 새 교복으로 다시 태어난다.
부산지역 졸업생들이 기증한 헌 교복은 세탁과 수선, 다림질과 포장까지. 두드림 직원들의 꼼꼼한 손질을 거치고 나면 새 것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멋진 교복으로 완성된다. 부산지역 320여개 중·고등학교, 무려 1천700여벌의 교복을 보유하고 있다.
이 곳의 교복 가격은 겨울 동복의 경우, 상의와 셔츠, 조끼, 하의를 모두 합해도 2만8천원 정도. 원하는 학교와 사이즈를 고른다면, 시중가 보다 1/10 정도 저렴한 가격에 교복을 구입할 수 있다. 그동안 비싼 가격 때문에 부담을 느꼈던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두드림 교복센터는 저소득가정 자녀의 교복을 후원하고자 시작한 사업으로, 지금은 알음알음 입소문이 퍼져 교복을 필요로 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작은 나눔을 실천하고자 시작한 재활용이 새로운 교복문화를 창조하고 있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