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 도서관 탐방 - 합포도서관

유아부터 실버세대 모두 즐거운 도서관

알면 알수록 알찬 공간, 하루를 멋지게 해결할 수 있는 문화 공간

지역내일 2013-01-12

긴 방학과 오랜 만에 찾아왔다는 한파가 고민으로 다가온다. 알찬 계획을 세워보지만 학원에만 맡길 수도, 엄마 혼자서 해결할 수만도 없다. 그런 고민을 끝내려 마산합포구 월영동 16길을 찾아간다. 하루 2200명의 사람들이 찾는 합포도서관은 2010년 이후 환경개선작업을 통해 보다 쾌적한 환경과 풍부한 프로그램으로 지역주민을 맞고 있다. 아이들과 그 아이들의 엄마까지, 그리고 일반성인과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편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유아에서 실버세대 모두를 만족시키는 공간
생후 24개월 아이들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북스타트’ 영유아 강좌에서부터 방학마다 다른 주제로 진행하는 특강과 독서교실, 뮤직팡팡, 책놀이, Fun 영어그림책읽기 , 이야기보따리 그림책, 그림책 원화전시회 등은 1층 유아/어린이 자료실에서 이뤄지는, 모두 아이들을 위한 것들이다. 아이들의 나이와 선호에 따라 골라서 참여해 볼 수 있다.
성인들은 책을 읽고 빌려볼 수 있는 2층의 일반자료실 뿐만이 아니라, 서예, 문인화, 연필인물화, 요가 등의 문화강좌를 통해 자기계발을 도모할 수 있다. 1년에 2기수로 운영이 되는데 3월에 개강을 예정으로 보통 2월경에 예약접수를 받는다.
종합자료실은 도서관 사용의 색다른 흥미를 더해준다. 원하는 영화를 특별히 마련된 좌석에서 편하게 볼 수 있고, 실버세대를 위한 귀로 듣는 오디오북, 15종에서 51종에 이르는 다양한 일간지와 주간지, 월간지를 소파의 안락함을 느끼며 챙겨 볼 수 있다.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자료실에서 국립중앙도서관이나 국회도서관의 원문DB를 검색은 물론이고 집에서 하기 힘든 복사나 출력도 할 수 있어 좋다.


사소하지만 재미를 더하는 프로그램
어린이를 대상으로 방학마다 주제를 정해 북아트나 독후활동 등을 운영하는 ‘라이브러리클럽’은 계속 다시 찾게 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지난여름 1박2일 독서캠프는 아이들의 호응이 컸다. 하루를 도서관에서 먹고 잠까지 자면서 도서관을 여러모로 경험한 것이 아이들에게 새롭게 다가갔다고 한다. 또한 은행의 통장처럼, 빌려서 읽은 책들을 차곡차곡 기록해주는 독서통장은 책이 좋지만은 아이들에게는 나름의 성취감을 선사한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2시에 상영하는 영화들은 꼼꼼히 살펴보자. 도서관이 책만을 위한 곳이 아니라 문화감성을 위한 곳임을 다시한번 상기시킨다. 


새로운 시스템 도입으로 더욱 편리해진 도서관 이용
2010년 이후 환경이 많이 개선됐다. 특히 작년 RFID 시스템을 도입해서 도서관 사용이 더욱 편리해졌다. 여러 권의 책이라도 선반에 올려놓으면 알아서 한 번에 대출과 반납이 이루어진다. 토요일, 일요일은 물론이거니와 평일에는 10시까지 자료실이 개방이 되어있어 늦은 귀가의 직장인에게도 문은 활짝 열려있다. 특히 합포도서관만의 ‘책플러스책’ 프로그램은 도서관 활용빈도가 높은 30가족을 선정해서 일반 대출 권서 5권의 두 배인 10권을 대출해주고 있다. 기존의 하나로 운영이 되던 자율학습실도 두 개의 공간으로 넓혀지고 개인사물함도 미리 신청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도서관은 그저 책만 읽고 빌릴 수 있는 곳이라는 이미지는 많이 희석되기는 했다. 그러나 책이 아닌 다른 문화행사를 도서관에서 찾게 되는 경우가 드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 등잔 밑을 살피는 마음으로 동네 도서관을 찾아가보자. 먼저 사이트를 방문해서 살펴보는 것도 방법이다.
허기를 메우러 주변 식당가를 찾는 일만 빼면 종종거리며 다니느라 추위에 벌벌 떨지 않고서도 온종일을 해결해줄 수 있는 문화의 바다, 도서관에서 한번 놀아보자!
문의 055-225-7441
박애경 리포터 octobuddy@naver.com



미니 인터뷰 - 합포도서관 김희곤 관장


“더 많은 분들의 문화 사랑방 되길”“도서관의 프로그램들이 더 많이 홍보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시는 분들은 알고 늘상 이용하시는데 그 수가 한정되어 있어서 아쉽습니다. 많이 알려지고 많이 찾아오셔서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갔으면 합니다.”
단순히 책을 읽고 빌리는 공간이 아닌 문화적 감정을 한껏 키울 수 있는 도서관은, 하루를 너끈히, 그것도 뜻있게 보낼 수 있는 곳이라고 김희곤 관장은 말한다. 다른 도서관보다 접근성이 좋고 주차공간도 풍부하다. ‘도서관 휴일은 월요일’이라는 고정관념만 버린다면 불편할 곳이 없다. (참고로 합포도서관은 금요일이 휴관일이다.)
작은 변화들이었지만 지속적인 변화로 많은 내실을 기해 왔다는 것이 합포도서관의 자랑이고, 주변에서 말하는 김희곤 원장에 대한 평가다.
하나라도 더 전달해주고자 하는 도서관 직원들의 열정으로 인해 합포도서관은 더욱 많은 주민들이 찾아와서 함께 할 수 있는 작지만 가득찬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애경 리포터 octobuddy@naver.com


“도서관의 프로그램들이 더 많이 홍보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시는 분들은 알고 늘상 이용하시는데 그 수가 한정되어 있어서 아쉽습니다. 많이 알려지고 많이 찾아오셔서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갔으면 합니다.”단순히 책을 읽고 빌리는 공간이 아닌 문화적 감정을 한껏 키울 수 있는 도서관은, 하루를 너끈히, 그것도 뜻있게 보낼 수 있는 곳이라고 김희곤 관장은 말한다. 다른 도서관보다 접근성이 좋고 주차공간도 풍부하다. ‘도서관 휴일은 월요일’이라는 고정관념만 버린다면 불편할 곳이 없다. (참고로 합포도서관은 금요일이 휴관일이다.) 작은 변화들이었지만 지속적인 변화로 많은 내실을 기해 왔다는 것이 합포도서관의 자랑이고, 주변에서 말하는 김희곤 원장에 대한 평가다.하나라도 더 전달해주고자 하는 도서관 직원들의 열정으로 인해 합포도서관은 더욱 많은 주민들이 찾아와서 함께 할 수 있는 작지만 가득찬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박애경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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