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계사년에 태어날 우리 아기, 어떤 선물 받나?
지자체들 출산축하선물로 목욕용품, 귀 체온계, 사운드북 등 제공, 50~150만원의 출산지원금도
2013년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밝았다. 올해도 여러 가지 계획과 함께 희망찬 새해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임신이나 출산을 계획 중인 주부들에겐 어느 때보다 설레는 한해의 시작일 것이다. 올해 출산할 예정인 주부들은 태어날 아기들에게 어떤 지원이 있는 지 궁금할 터. 이에 안양, 과천, 군포, 의왕 등 네 개 시의 올해 지급되는 출산 선물과 지원금 등은 어떤 지 취재해 봤다.
네 개 시의 출산축하선물 무엇이 있나
안양, 군포, 과천, 의왕 등 네 개 시는 출산장려정책의 일환으로 관내 출생아기들을 대상으로 출산축하선물을 제공하고 있다. 동 주민센터에서 아기 출생신고를 할 때 받을 수 있다.
안양시는 동안구 만안구 모두 출산축하선물로 목욕용품세트를 지급하고 있다. 2011년에 귀 체온계를 지급하던 것을 작년부터 목욕용품세트로 바꾸었다. 아기들이 전용으로 쓰는 샴푸와 로션으로 구성된 목욕용품세트는 출산한 엄마들로부터 반응이 좋아 올해도 출산축하선물로 계속 지급할 계획이다. 의왕시도 출산축하선물로 목욕용품세트를 지급하고 있다. 아기들이 전용으로 쓰는 바디워시, 로션, 크림의 3종으로 구성된 목욕용품세트다.
군포시는 출생 순위별로 차등해 출산축하선물을 지급한다. 첫째아이의 경우, 비접촉식 체온계와 내의 한 벌, 그리고 유아도서가 제공된다. 둘째아이 이상의 경우에는 목욕타올과 목욕용품세트, 내의 한 벌, 유아도서가 선물로 주어진다. 특히 선물로 제공되는 유아도서의 경우, 군포시의 ‘책 읽는 군포’ 시책에 맞게 도서선정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유아그림책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사운드북인 ‘강아지는 멍멍 오리는 꽥꽥’이 선물로 제공될 예정이다.
과천시는 관내 거주 출생아기에게 귓속형 체온계를 지급한다. 또한 과천정보과학도서관에서 제공하는 2~3권의 책으로 구성된 ‘책 꾸러미’도 함께 제공하며, 아기를 위한 타올도 선물로 준다. 단 과천시의 경우, 다른 시와 달리 동사무소가 아니라 과천시 보건소에서 출산축하선물을 받을 수 있다. 보건소에 임산부로 등록한 경우에는 출산 후 1개월 이내에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하고 보건소 모자보건실을 방문해 신청하면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보건소에 임산부로 등록하지 않은 경우에는 출생증명서와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하고 아기 출생 1개월 이내에 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각 시별 출산장려금은 얼마나 되나
출산축하선물과 함께 관심 있게 챙겨야 하는 것이 ‘출산장려금’. 출산장려금은 각 시마다 다소 차이가 있으므로, 거주 지역의 출산장려금이 어떤 조건 하에 제공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안양시의 경우, 부모가 아이의 출생일 기준으로 6개월 이상 안양시에 거주해 셋째 자녀 이상 출산한 사람에게 1인당 100만원을 지원한다. 다른 세 개 시와는 달리 둘째자녀에 대한 장려금이 지원되지 않는다.
안양 동안보건과 모자보건팀 신경순 주무관은 “현재는 안양시에 6개월 이상 거주자만 출산장려금이 지원되지만, 6개월 미만 거주자들도 거주 후 6개월이 되면 출산장려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조례가 개정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의왕시는 부모 중 한명이라도 아이 출생일 기준으로 6개월 이상 의왕시에 거주하고 있는 경우에 장려금을 지급하며, 거주기간이 출생일 기준 6개월 미만인 경우에는 6개월이 경과했을 때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액은 둘째아이 50만원, 셋째 이후 아이에게는 100만원이 지급된다.
군포시는 출산일을 기준으로 6개월 이상 군포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고 있는 출산 가정을 대상으로 둘째아는 50만원, 셋째아이 이상에게는 150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출생일 기준 6개월 미만 거주자는 거주 기간 6개월이 경과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신청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과천시는 출생일 기준으로 6개월 이상 과천시에 거주한 경우에 둘째 아이부터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둘째아이는 50만원, 셋째아이 이상은 100만원을 지급한다.
출산장려금은 네 개 시 모두 해당 동 주민센터에서 출생신고 시 함께 신청하면 신청인의 통장 계좌로 지급된다.
그 외 받을 수 있는 출산지원들
출산축하선물과 출산장려금 외에도 출산과 관련된 지원책은 여려가지다. 신생아에 대한 선천성대사이상검사 무료 제공과 미숙아 및 선천성이상아 의료비지원 혜택 등이 있다. 또한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도우미 지원과 산후조리원 이용료 할인 혜택 등도 챙겨볼만하다.
이 모든 지원과 혜택들은 소득이나 아이의 출생 순서 등 받을 수 조건이 다르니, 각 시의 보건소 홈페이지나 시청 홈페이지 등에서 해당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올해, 각 시에서 지원하는 출산지원책을 꼼꼼히 챙겨 육아 비용과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보자. 2013년 계사년에 태어날 아기들 모두 건강하게 자라길 응원해 본다.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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