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수시모집이 끝나고 정시모집 전형이 진행되고 있다. 해마다 수시모집 인원이 늘어나는 가운데 2014학년도 대입전형에서도 수시모집 인원은 계속 증가할 전망이라고 한다. 정시보다 수시에서 더 많은 인원을 선발하고 전형도 다양해 잘 활용하면 합격의 길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논술전형은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논술을 상위권 학생들만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있어 중하위권 학생들은 등한시 했던게 사실이다. 이에 논술전형이야말로 중하위권 학생들이 준비해야한다고 강조하는 입시논술 전문가가 있다. 바로 쉐마논술 이동환 원장이다. 원장 직강으로 재원생의 절반이 넘는 학생을 수시 논술전형에서 합격시킨 장본인인 그에게 어떻게 수강생들이 높은 합격률을 이룰 수 있었는지 비결을 들어봤다.
-해마다 높은 합격률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이 있다면?
우리 학원은 합격생과 학부모님들의 소개로만 원생을 채워왔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특히 해마다 높은 합격률을 기록하고 이번에 60% 넘는합격률이 나올 수 있었던 건 원장 직강의 철저한 1:1 지도에 최선을 다 하기 때문입니다. 학생 개개인의 성적도 다르고 능력도 다른데 어떻게 똑같은 방식으로 가르칠 수 있겠습니까? 제가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학생들에게 일일이 방향을 제시하고 길을 열어주려고 합니다.
-수시 논술은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수시란 예측이 불가능한 전쟁입니다. 수시는 누가 뭐래도 면접과 논술이 당락을 좌우합니다. 내신은 그 학교에 지원할 자격이 되는냐 하는 배치표 성격일 뿐입니다. 수능 최저 등급 역시 배치 기준일 뿐 수시에서 당락은 면접과 논술 점수가 결정합니다. 두 문제든 세 문제든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와 지문을 읽고 개요를 짠 뒤 본문을 비문 없이 완벽하게 써내야만 하는 것이 수시 논술입니다. 강의만 듣고 설명만 듣고 자신감만 충만해서 통과할 수 있는 시험이 절대 아니라는 거죠. 강의만 설명만으로 통과할 시험이라면 인터넷 강의로 기출문제해제를 들으면 되겠죠. 수시가 다가올 때마다 무슨 대학 몇 회 완성, 몇 주 특강 같은 프로그램에 대부분 현혹되지만 쓰기 능력을 기르지 않은 학생들은 실상 실전 고사장에서 시간 안에 문제가 무엇을 물어보는지도 써내지도 못합니다. 독해와 쓰기 능력 강화만이 수시 논술 시험을 통과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쉐마논술의 수업 방식을 소개해주세요
저희 학원은 겨울방학에 예비 스파르타 수업을 진행합니다. 방학 중 일주일에 두 번 내지 세 번 수업을 하는데 지문 독해 능력을 키우기 위한 개별 수업과 글쓰기, 첨삭 수업이 진행됩니다. 또 개학 이후 7월 초까지 일주일에 무조건 두 번 혹은 그 이상 때에 따른 보충을 실시하고 개별 능력에 맞춰 독해와 쓰기 능력을 키우기 위한 수업을 이어갑니다. 지원 대학이 정해지면 학생 개별 능력에 따라 더욱 철저히 1대1 수업이 이루어지고, 7월 중순 여름방학부터 본격적인 수시 대비 스파르타 첨삭 수업을 하게 됩니다. 지원 예상 대학의 기출문제와 비슷한 레벨의 다른 대학 기출문제까지 모두 섭렵한 후, 고사장과 똑같이 시간을 재며 오로지 스스로 풀기와 개별 개념 첨삭으로 실력 향상을 꾀하죠.
-스타르타식 수업에 몰입해야 하는 이유는?
스파르타 첨삭 수업에 몰입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입시 논술만큼은 input과 output이 별개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언, 수, 외 과목 같은 경우는 90점대 실력을 쌓았다고 했을 때 시험을 잘 보건 못 보건 편차가 크지 않습니다. 내용과 진도가 연결되기 때문이죠. 그러나 입시 논술은 90점대 실력을 쌓아도 6개 대학 문제를 풀었을 때 서너 대학 문제는 말도 안 되는 점수로 등외가 됩니다. 같은 대학 기출문제라도 문제끼리 내용과 진도가 전혀 연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훈련을 해도 고사장에서 만나는 문제는 처음 보는 스타일, 지문인 탓이죠. 그러나 다행히도 문과 논술 주제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충분한 훈련을 했을 때 한 두 대학에서는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문제와 지문을 만나게 됩니다. 그때 비로소 쌓은 실력만큼 써 낼 수 있는 거죠.
-2014학년도 수시 방향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2014학년도 수시는 크게 수시모집 선발 인원이 증가하고 정시모집 인원이 감소세를 지속합니다. 2013학년도에는 수시에서 64.4%를 선발했지만 2014학년도에는 이보다 많은 66.2%를 선발합니다. 수험생 숫자도 올해보다 많은 64만 명 내외로 전망됩니다. 이 가운데 일반전형 인문계열을 기준으로 수시에서는 연대, 고대를 비롯해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29개교에서 논술을 실시합니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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