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자원봉사 어디서 할까?

봉사 통해 진로 적성 파악하고, 다양한 경험도 쌓고

지역내일 2012-12-26

겨울방학이 시작되었다. 이번 겨울방학은 지난해와 달리 주5일제 수업 시행으로 방학도 늦어지고 일정도 짧아졌다. 방학이 시작되면 중 고등학생들은 그동안 부족했던 학과 공부도 보충하고 학기 중에 시간적 제약 때문에 하기 어려웠던 자원봉사활동을 한다. 학기 중에 틈틈이 시간을 내면 할 수 있는 자원봉사활동도 있지만 대다수는 방학을 이용해 봉사활동에 나선다. 고등학교나 대학진학에 있어서 꼭 필요한 과정 중 하나인 자원봉사 활동은 그동안 단순 사무보조나 청소, 일손돕기 등의 노력봉사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많다. 청소년과 학부모들의 봉사활동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평소 경험할 수 없었던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알아보았다. 


위기탈출 넘버원, 인권교육 눈길끌어
봉사활동은 우리 사회 나눔 활동이며 지역사회 공생의 활동으로 사회와 국가발전의 중요한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특히 청소년 봉사활동은 개인의 인격 성장에도 많은 도움을 주는데 봉사활동을 통해 느낀 점은 훗날 성인으로 성장한 이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
안양시자원봉사센터 자원활동지원팀 신주일 담당은 “청소년 봉사활동은 머리로 이해했던 사랑을 가슴으로 느끼는 가장 훌륭한 교육으로 경험학습이 될 수 있다”며 “청소년자원봉사가 성인자원봉사와 다른 점은 성인과 달리 자발적인 봉사보다 교육적 목적을 가지고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순 노력봉사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에 안양시자원봉사센터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아 관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다. 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봉사프로그램은 테마별로 진행되는데 방학 기간 중 급증하는 청소년 봉사수요를 충족하는 한편, 봉사활동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형성에 기여하고자 기획했다.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인권에 대한 교육과 인권개선을 위한 실천활동을 전개하게 될 ‘우리 모두 소중해요’ 프로그램은 1월7일∼11일까지 청소년강사팀이 코치를 맡아 청소년들을 이끌어 주게 된다. 위기탈출넘버원 프로그램은 경기안실련에서 코치를 맡아 운영하며 1월 14일과 21일 2회에 나눠 진행된다. 청소년들이 알아야 할 여러 가지 생활안전교육과 캠페인을 함께 진행하게 되는 이번 교육은 총100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할 수 있다.


환경문제, 우리 지역 구석구석 살펴보기
예년과 달리 때 이른 한파와 폭설로 몸살을 앓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접근해보는 환경 관련 봉사 프로그램도 인기가 많다.
만안청소년문화의집 허희정 씨는 “청소년들에게 환경에 관한 문제를 바르게 인식시키고, 환경보존방법을 실천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문화의집에서는 나눔 행복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나눔 행복 프로그램은 그동안 식상했던 봉사활동 프로그램에서 탈피해 환경보호 프로젝트에 동참하고 환경지킴이 실천운동에 앞장서자는 취지로 운영된다. 1월 15일부터 23일까지 4차에 걸쳐 모집하고 중고등학생 110명을 대상으로 하며, 찾아가는 기후변화 환경학교 교육, 환경 신문 및 친환경 수세미 만들기, 안양일대 환경정화활동을 하게 된다.
안양시자원봉사센터의 아름다운 문화예술가꾸기 프로그램도 APAP도슨트와 함께 안양예술공원과 평촌공원의 작품해설과 환경정화 활동에 동참하는 프로그램이다. 1월 7, 9, 11일과 14, 16, 18일 총6회에 걸쳐 실시된다.
석수청소년문화의집은 구석구석 우리동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1월 7일부터 24일까지 3주 동안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중학생 60명이 참가할 수 있다. 석수1동을 모니터링하며 동네 구석구석을 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12시간의 봉사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잠자는 책에 날개를 달자는 도서재활용 리폼 프로그램이 1월 15일과 16일 양 일 간 진행되고 만안, 평촌, 호계, 석수, 어린이도서관에서는 도서관 업무를 지원할 고등학생을 모집한다. 안양시자원봉사센터 신주일 씨는 “봉사활동이 도움이 되는 이유는 봉사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은 학교에서는 배우지 못했던 사회를 경험하게 되고 자신의 적성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원봉사센터의 나의 꿈이야기는 이처럼 진로선택의 중요성에 대한 내용과 자신에 대한 이해, 직업세계에 대한 교육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설계해보는 프로그램으로 1월 21일과 22일∼25일 운영된다. 또 요양원이나 시설에서 어르신들에게 발마사지를 해주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장애를 직접 체험해보는 활동 등은 청소년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봉사활동에 참가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1365 자원봉사포털(www.1365.go.kr)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한 후 자신이 원하는 지역을 검색한 후 자원봉사활동에 신청하면 된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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