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올해 공무원 채용을 사상 최대인원인 총984명을 채용한다. 이는 지난해 모집 인원(831명)에 비해 약 18%(153명) 증가한 984명으로 경북도 시행 신규채용시험 사상 최대인원이다. 이처럼 신규채용 규모가 늘어난 것은 최근까지 어려운 경기회복과 취업난으로 청년실업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수준에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 번의 준비로 3회까지 기회 주어져
2013년 공무원 필기시험은 6월 22일 국가직 7급을 시작으로 7월 27일 국가직 9급, 8월 24일 지방직(경북) 9급, 9월 초 서울시 7,9급(지방직이라도 서울시 공무원 시험은 지역제한이 없음), 10월 5일 지방직(경북) 7급 시험으로 일정이 잡혀있다.
23년 전통의 구미 박문각고시학원 엄기송 원장은 “올해는 9급 응시자들에게 약 1년간의 충분한 준비기간을 부여하기 위해 그동안 4~5월에 실시했던 국가직 및 지방직 9급 공무원 시험을 7~9월에 실시한다”며 “보통 한 번의 시험 준비로 국가직, 지방직 등 3회까지 시험을 치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13년 경북 공무원 시험일정은 제1회 경력경쟁임용시험을 시작으로 총 4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경상북도의 시험에 응시하고자 하는 사람은 올해 1월 1일 이전부터 면접시험 최종일까지 계속하여 경상북도에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두고 있거나, 1월 1일 이전까지 경상북도에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두고 있었던 기간이 모두 합하여 3년 이상이어야 가능하다. 하지만 청송, 울진 등 일부직렬에서 거주지 제한 요건이 달리 적용되기도 한다.
고등학교 교과과목 선택과목
또 올해는 시험과목도 대폭 개편됐다. 9급 행정직에 지원하는 수험생의 경우 국어, 영어, 한국사를 필수로 하고, 행정법총론, 행정학개론, 사회, 과학, 수학 중 2과목을 선택하여 총 5과목으로 시험을 치르게 된다. 기존 대학수준의 전공과목 외에 선택과목으로 사회, 과학, 수학 등 고교 이수과목이 추가되어 고등학교 졸업자들도 쉽게 응시할 수 있다. 이는 곧 시험 난이도가 대졸수준에서 고졸수준으로 낮아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9급 공무원 경쟁시험 과목에 고등학교 교과과목이 선택과목으로 추가되어 앞으로 고교출신 인재들의 공직 진출기회가 확대된다”며 “주간에 근무하고 스스로 학비를 벌어 야간대학에 다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고 엄 원장은 말했다. 이어 “학교수업에 충실하면 고졸 공무원이 될 기회가 열린 셈이다”고 덧붙였다.
개편시험 과목 첫 회 시험
박문각고시학원에서는 공무원 시험에 대한 자료와 정보를 수험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영어가 부족한 이들을 위해 1주일에 2회씩 기초영어특강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엄 원장은 “여러가지 기초가 부족해도 박문각의 완벽한 학습 시스템으로 잘 준비하면 합격 할 수 있으며, 수강시간은 언제든지 어느 시간이라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엄 원장은 “고교출신자의 공무원 진출이 확대 되면서, 실업계고나 상고, 입시를 준비했던 현재 졸업생들에게 유리하다”며 “시험과목이 개편되고 처음 실시되는 시험이어서 비교적 난이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부터 6개월 정도의 시험 준비기간으로 공무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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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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