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철도시설 16만평 이전 승인
원도심- 부산역- 북항연계… 20년 숙원 성사
이전자리에 업무·상업시설+ 공원 조성
부산역 일원 철도부지 종합개발사업(부산역 철도시설 이전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 오랜 부산 숙원이 풀린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부산역 철도부지 종합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사업의 비용대비 편익(B/C)이 1.12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B/C가 1을 넘으면 사업 타당성이 있다는 의미다. 부산시는 부산역 일원 철도시설 이전 및 남은 부지 개발사업을 추진할 근거를 마련한 만큼 곧바로 종합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실시설계에 착수할 계획.
사업대상 부지는 부산역(조차시설 포함)에서 부산진역에 이르는 폭 80~150m, 길이 3.2㎞ 구간이다. 부산역~부산진역에 이르는 철도부지는 총 53만㎡(약 16만평)로 부산시민공원 면적과 비슷하다. 부산시는 이 중 부산역과 KTX선로를 제외한 모든 시설을 이전하거나 걷어낸 후 34만㎡(10만여평)를 개발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1단계 부산역의 일반철도와 조차시설 부전역 이전 △2단계 부산진역 컨테이너야적장(CY) 부산신항역 이전 △3단계 부산역 KTX전용역화 및 지상으로 노출된 일부 선로구간 데크화 순으로 진행할 계획. 사업기간은 2013~2023년까지 10년간. 부산시·한국철도시설공단·한국철도공사가 공동 진행한다.
사업을 마무리하면 북항재개발 지역과 원도심 간 공간적 단절이 해소되면서 획기적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북항재개발 사업은 물론이고 역세권 개발, 산복도로 르네상스 등의 원도심 개발도 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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