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수영동호회 T.A.C

겨울에도 수영으로 매일 건강 충전

지역내일 2013-02-15 (수정 2013-02-15 오전 8:42:09)

실내수영장에서 즐기는 겨울 수영은 겨울의 지루함을 잊을 수 있는 좋은 운동 중의 하나다. 자칫 운동부족이 되기 쉬운 겨울철 건강지킴이 역할로도 손색이 없다. 
추위로 인해 긴장된 신체를 자연스럽게 녹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온몸의 근육을 골고루 사용할 수 있어 체중조절에도 효과적이다. 수영의 열량소모량은 시간당 700kcal다. 이는 걷기운동을 3시간 하거나 자전거를 2시간 탄 것과 같은 운동량이다.
하지만 이런 효과는 꾸준하게 수영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것들이다. 추운 날씨에도 날마다 운동하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닐 터다.
원주 수영동호회 ‘T.A.C(회장 유영건)’는 겨울에도 매일같이 수영으로 건강을 충전한다. 그 비결과 원동력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 겨울에도 꾸준한 운동 비결, 친목
T.A.C는 2007년부터 매일 함께 모여 원주 국민체육센터의 실내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고 있다. 동호회원들은 매일 저녁 7시면 어김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어 한쪽 레인에서 일렬로 줄을 지어 수영을 즐긴다.
유영건(50) 회장에게 비결에 대해 묻자 “모든 운동이 그렇듯 수영도 혼자 하면 금세 흥미를 잃고 힘든 것은 마찬가지”라며 “동호회라는 틀 안에서 교감을 나누며 운동하기 때문에 매일같이 물속에 들어가는 것을 즐긴다”고 답했다. “수영스킬보다는 동호회원 간의 친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운동은 꾸준히 할 때 효과적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그는 저녁 약속이 있는 날도 반드시 수영장에 들렀다 간다. 평소 혈압이 높은 편이라 건강을 수시로 체크하는데 수영을 한 후에 재는 혈압은 항상 ‘정상’이라며 흐뭇해한다. 실제로 수영은 성인들의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 물속에서 즐기는 자유로움에 ‘풍덩 빠져’
수영은 물의 저항과 압력이 팔과 다리뿐만 아니라 몸 전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전신운동으로 불린다. 각종 질환의 치료요법으로 수영을 권하는 이유다.
유 회장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아 다른 운동이 힘든 사람들도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 바로 수영”이라고 예찬론을 펼친다. “회원인 한 어르신은 물 밖에서는 거동이 불편하셔도 물속에 들어가시면 날아다닌다는 표현을 할 정도”라며 몸의 건강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수영과 같은 유산소 운동은 기분을 고양하는 세로토닌 등의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몸의 건강을 증진하고 정신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몸의 건강이 곧 정신건강인 셈이다.
물속에 들어가서 수영을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준비운동이다. 특히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급격한 체온변화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더욱 중요하다. 유 회장은 “스트레칭은 필수이며 입수 직전 심장에서 먼 곳으로부터 물을 적시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물 밖 인생’도 함께하는 동반자
현재 T.A.C에서 활동하는 27명의 회원은 물속에서도 함께, 물 밖의 여가도 함께 한다. 동호회원들의 가족들도 야유회와 모임 등의 만남을 즐긴다. 회원들은 운동을 게을리 할 수 없는 탓에 강습 없는 날에 주로 만난다. 한 달에 한번은 정기모임을 가지며 마주앉아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반드시 가진다. 날씨가 좋은 계절에는 아이들과 함께 야외나들이를 즐기기도 한다. 유 회장은 “자녀가 성장하는 모습도 서로 지켜보며 인생의 동반자가 되었다”며 끈끈한 유대감을 자랑한다.
T.A.C는 매주 월요일 명륜동 국민체육센터에서 저녁 7시에 모여 함께 수영한다. 토, 일 주말 강습은 오후 4시이며 이외의 저녁 시간은 자유 수영 시간이다. 정기모임은 매월 세 번째 주 월요일 운동 후에 가진다.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은 누구나 가입해 동호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박스기사> 원주 국민체육센터 ‘온라인 접수 시작’
원주 국민체육센터가 매월 22일 실시하는 현장접수를 2월을 끝으로 폐지한다. 시스템이 완료되는 3월부터 온라인 접수방식을 시작한다. 이용자의 편의를 고려해 접수시간도 저녁 시간으로 맞췄다. 그동안 대기자가 많아 새벽부터 현장에서 기다려야 했던 번거로움이 없어져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문의 : 010-3179-1233
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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