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미즈외과 의학칼럼

유방암, 심리적 후유증 더 심해

지역내일 2012-12-19

어느날 갑자기 유방암 선고를 받게 되면 여성들은 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헤어날 길이 없게 된다. 특히 가슴을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에 다른 암에 비해 심리적인 후유증이 더 심한 유방암은 그래서 특히 평소에도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유방암 환자 중 상당수가 자가진단을 통해 종양이 만져질 만큼 커져서야 방문한다. 이 때는 이미 암이 상당부분 진행된 상태로 치료가 복잡한 것은 물론 재발률도 높아질 수 있다. 여성들은 암 진단을 받게 되면 낯선 상황과 자기상실감으로 힘들어하고 암에 걸린 원인을 자신의 행동 탓으로 돌리는 등 자기 개념에 혼란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유방암의 원인은 초경이 빠른 경우나 과체중, 고령출산, 가족력 등으로 여성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임을 명심해야 한다.


유방암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초기에 자각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병이 진행되면서 약 70%에서 통증없는 멍울이 발견되고 약10% 정도만이 통증을 동반한다. 또 유두의 혈성분비물 중 10%정도에서 암이 진단된다. 유두나 피부의 함몰, 피부의 궤양과 부종, 유두 및 유륜의 습진이 보이면 유방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겨드랑이 밑의 멍울이나 팔의 부종 역시 유방암을 의심케하는 증상이다. 유방의 굴곡이나 모양이 변하는 경우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그래서 유방암은 무엇보다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가장 중요하다. 유방암의 가장 기본적인 검사는 유방 전문의의 촉진과 유방촬영, 초음파이다. 초음파 검사 결과 종양이 발견되면 종양이 양성인지 악성(암)인지 판별하기 위해 조직검사를 한다. 기존의 수술검사에서는 멍울이 양성으로 밝혀지더라도 여성들이 유방에 상처가 남아 심리적 후유증이 컸다. 하지만 요즘은 맘모톰 수술로 흉터 없이 조직검사를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맘모톰 수술은 국소마취로 절개선을 최소화하여 상처없이 종양만을 제거할 수 있어서 조직검사를 겸한 수술법으로 탁월하다. 조직검사로 유방암으로 진단될 경우 종양의 크기가 1㎝ 이하이면 수술만으로 95%완치 가능하다. 하지만 1㎝가 넘으면 항암치료를 병행해야 하며 임파선까지 전이된 경우 재발률이 높아질 수 있다.



정성구 원장
이레미즈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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