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농협 느티나무떡

“힘들게 떡 빼러 가지 말고 주문하세요!”

품질 자신감, 일본까지 수출 길 열어

지역내일 2013-02-05

1998년 아산시 송악면에 자그마한 떡 공장이 들어섰다. 당시 송악농가들은 안정적 판로가 부족했다. 더구나 쌀 소비가 줄면서 쌀값이 하락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송악농협은 조합원들과 함께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과 전통 떡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쌀을 가공해 판로를 개척했다. ‘느티나무 떡’이란 브랜드로 서울 및 수도권 농협유통센터에 전용판매대를 설치했다. 현재는 수도권을 포함해 배방면, 대전광역시 등 전국 11곳에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했다. 2012년에는 떡만으로 4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 떡국 떡을 생산하기 위해 방금 뽑은 가래떡을 가지런히 채반에 담고 있다. 채반에 담은 가래떡은 자연건조 시킨 후 떡국 떡으로 절단해서 진공포장 한다.

우리 입맛에 맞는 전통 떡의 세계 =
느티나무떡은 설날에 빠질 수 없는 떡국 떡, 추석이면 떠오르는 송편, 부부의 연을 맺는 혼례떡인 봉채떡, 먹기 좋고 보기 좋은 뷔페떡, 떡케이크 등 떡 종류만 70여 가지다.
특히 떡국 떡은 연간 80Kg짜리 3500가마의 쌀이 가공돼 전국에 팔려나간다. 마트에서 다양하게 볼 수 있는 뷔페떡의 경우는 매일 1.5톤씩 생산한다. 일부 서울 지역에서는 쌀로 만든 빵도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송악농협 이상일 상무는 “송악농협이 떡 가공 사업을 가장 먼저 시작했다”며 “후발업체들이 따라오고 경기를 타는 품목이라 힘든 점도 있지만, 맛에서 합격점을 받은 우수한 품질의 꿀호떡을 새롭게 출시해 올 4월부터 일본 전역에 수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소비자의 주문에 맞게 맞춤형으로 제작해주는 예단떡.

느티나무 떡은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방부제를 넣지 않으므로 하루가 지난 떡은 판매하지 않고 전량 폐기처분한다. 매장으로 향하는 떡을 제외하고 대부분 주문에 의해 생산하며 떡국 떡은 진공포장해서 판매하고 배송한다. 일반 떡은 10Kg 이상 주문 시 천안시내까지 배달한다.
송악농협은 날로 늘어나는 주문을 소화하고 더욱 위생적인 떡 생산을 위해 현 공장 옆 1660m² 면적의 HACCP 인증 시설 공장을 짓고 있으며 올 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 ‘느티나무 떡집’이란 상호로 아산장터 및 전국 각지로 팔리는 떡국 떡 선물세트.

숨은 효자상품, 녹용함유 건강보조식품 =
송악농협은 쌀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농·특·축산물을 이용해서 건강보조식품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원기회복에 좋은 녹용과 항암 작용이 탁월한 겨우살이, 뇌신경 계통의 영약인 천마 등 약 30여 가지 건강보조식품을 판매한다. 녹용사슴육골즙 등 건강보조식품은 효자상품 노릇을 톡톡히 하며 연간 26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떡과 건강보조식품, 두 품목으로 송악면은 안정적 소득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농한기에는 조합원 가족들을 고용해 농외소득을 올려주고 있다. 
송악면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쌀 가공식품과 건강보조식품은 송악농협 홈페이지에 있는 송악농협쇼핑몰에서 구입하거나 전화로 주문할 수 있다. 떡국 떡은 아산시가 운영하는 아산장터 쇼핑몰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
문의 : 송악농협(www.songarknonghyup.co.kr) 아산장터(www.asanfarm.co.kr)
주문전화 : 544-1392


노준희 리포터dooai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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