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건강 지킴이 원주시 보건소 이용법

달라진 보건소, 똑똑하게 이용하자

지역내일 2013-01-31 (수정 2013-01-31 오후 11:08:06)

보건소가 달라졌다. 이제 예방접종이나 해주는 ‘옛날의 보건소’가 아니다.
원주시 보건소(소장 신승호)는 과거에 행했던 공공의료기관 역할뿐 아니라 건강한 삶에 필요한 다양한 진료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주민의 질병 예방과 치료는 물론 금연에도 앞장서는 건강증진센터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 임신부터 출산까지 건강관리
원주시 보건소는 임신진단검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임신확인 후에는 8~10주 이내 임산부에게 모성검사도 무료로 실시하며 임신 초기부터 가장 중요한 영양소로 알려진 엽산제를 임신 4~12주까지 먹을 수 있는 분량을 제공한다. 임신 중기부터 필요한 영양소인 철분제도 지원한다. 20주부터 분만 전까지 필요한 분량을 두 번에 나누어 방문주수에 맞춰 제공한다.
모유수유교실과 출산준비교실 강좌도 진행한다. 태교, 산전건강관리, 임산부요가, 유방마사지 실습 등을 배울 수 있다. 출산 이후 소득기준에 따라 해당자에게 산모신생아 도우미 제공과 신생아 청각선별검사도 지원한다. 원주시로 출생 신고한 출생아에게는 출산축하금도 지원한다.
임산부에게는 50만 원까지 ‘고운맘 카드’로 출산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며, 청소년 산모도 우리카드에서 ‘맘편한 카드’를 신청하면 120만 원 까지 의료비를 지원한다.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와 난임 부부의 시술비용도 지원하고 있어 뜻하지 않은 일이나 비용부담 때문에 계획하지 못한 일들도 상담이 가능하다.
문의 : 737-4057(모자보건실)




● 물리치료와 한방치료도 저렴하게 이용 가능해
원주시 보건소는 물리치료실과 한방진료실을 운영해 감기, 신경통, 근·골격계 질환, 노인성 및 만성질환으로 자주 불편함을 느끼는 어르신들도 즐겨 찾는 곳이 되었다.
공중보건 한의사에게 진료 받을 수 있는 한방진료실은 건강보험가입자에 한해 진료 받을 수 있으며 침도 맞을 수 있고 필요시엔 약제도 받아올 수 있다. 시술이나 투약 비용은 1일 1100원이다. 여기에 6일 치의 약값을 더해도 2200원이다. 가벼운 감기나 통증에 사용되는 약제는 과립으로 되어 있어 먹기 편하다.
근·골격계 질환으로 ‘쑤시고 결리다’고 호소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물리치료실도 운영한다. 저·고주파 치료기와 운동치료기를 모두 갖춘 이곳은 자격증을 갖춘 물리치료사에게 필요한 운동치료를 받을 수 있다. 온열요법, 적외선, 동통, 경피 신경자극 치료기 등으로 치료한다. 매월 첫 회 1600원의 진료비를 부담하고 이후부터는 500원에 물리치료실을 이용할 수 있다.
물리치료실의 박기수 물리치료사는 “시원하다고 자주 방문하시는 어르신도 계시다”며 “가벼운 질환은 보건소에서도 얼마든지 치료 가능하다”고 말했다.
문의 : 737-4078(한방실), 737-4079(물리치료실)




● 금연클리닉, 무료지만 성공률 높아
올해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이 시행되어 금연구역도 확대되었다. 흡연자들의 공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원주보건소에서도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과 금연문화 정착을 위해 테마가 있는 금연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금연클리닉도 무료로 운영해 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금연을 원하는 원주시민은 누구나 원주 보건소에서 무료로 금연클리닉을 받을 수 있다. 보조제나 금연교육을 통한 행동요법이 클리닉의 주된 내용이다. 4주 성공률은 69.7%, 6개월 성공률은 80.4%로 높은 편이다.
사람마다 흡연량이 달라 일산화탄소 측정이 필요하므로 반드시 본인이 방문해야 한다. 측정  후에는 단계적으로 금연클리닉이 시작된다. 니코틴 중독자는 니코틴 패치를 통해 니코틴을 조금씩 주입하면서 서서히 끊게 하는 방법으로 금연을 유도한다. 니코틴 패치는 4주 분량을 받을 수 있다. 니코틴 패치 한 장은 팔에 붙이면 24시간 효과가 지속된다. 하지만 패치도 단계에 따라 알맞게 붙여야 하므로 금연클리닉의 상담은 필수다.
건강증진과 김수정 주무관은 “스스로 참는 방법을 알려줘 금연효과가 지속되도록 돕는 것이 금연클리닉이 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문의 : 737-4096(건강증진과)




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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