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영어공부>

영어를 언어로 보고 적극적으로 즐겨라

독해를 중심으로 말하기, 듣기, 쓰기가 되는 통합형 공부가 관건

지역내일 2013-02-04

중학교는 말로 배우는 영어가 아닌, 글로 배우는 영어로 접어드는 시기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말하기와 쓰기의 의사소통이 중시되는 영어공부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변화하는 영어공부의 추세와 새로이 접하게 되는 중학교 영어공부 사이에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궁금한 것이 많다. 특히 글을 통해 접하게 되는 영어독해를 어떤 방식으로 공부해야 할지도 궁금하다. 이 궁금증을 풀기 위해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휘문중학교 이영진 영어교사에게 중학영어 공부에 대한 해법을 들어보았다.
 
#왜(why)영어공부를 해야만 하는 지 먼저 생각해봐야
“많은 학부모들은 자녀에게 영어를 잘 가르치려 하고 학생들 역시 잘 알고 싶어 한다. 하지만 왜(Why) 영어공부를 해야만 하는 지 근원적인 질문을 하는 학생은 많지 않다. 단지 어떻게(How) 할 것인가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 교재나 학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최고만 추구하려 한다. 한마디로 말해서 최고(Best)의 방법이란 없다. 더 나은(Better) 방법만이 있을 뿐이다”라는 것이 이영진 교사의 말이다. 영어라는 과목에 대해서는 점수만 잘 맞으면 된다는 생각보다는 평생 공부해야 하는 언어로 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영어의 각 영역 간 통합화가 추세이다. 따라서 영어독해를 바탕으로 듣기, 말하기, 글쓰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매일 조금씩 신문기사 등을 읽는 습관을 기르거나 EBS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예를 들면 ‘EBS TV중학’은 교재가격도 저렴하고,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말하기와 듣기, 쓰기, 읽기를 모두 다 아우르려는 의도가 잘 살아있는 교재이다. 실제 방과 후 학교에서 직접 동일한 프로그램과 교재를 활용해서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지금 대부분 영어독해시간에 문장의 구조분석, 해석, 문제풀이만을 하고 있어 영어수업이 재미없다. 영어독해도 말하기와 연결하고, 듣기와도 연관을 지어 글쓰기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이  교사는 강조했다.


#중학영어 문법은 문맥에서 활용에 주목해야
영어 공부에서는 유창함과 더불어 정교함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뤄야 한다. 이를 위해 중학교 영어문법은 어떻게 다뤄지고 있을까. 문법은 중학교 영어교과서에서는 단원이 시작할 때마다 맨 처음에 언어의 형식으로 나온다. 이것이 바로 중학교 때 배울 문법의 형식이다.
이때 반드시 문장이 제시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굵게 표시된 부분을 유심히 관찰하면 문장 내에서 문법이 어떻게 쓰이는지 알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최근 어법과 문법만을 묻는 단조로운 문제는 추세가 아니다. 문단 내에서, 단락 내에서 그 단어, 그 문장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가를 보고 있다. 문법공부의 핵심은 문장 혹은 문단 내에서의 활용을 알아내는 것이다. 문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보지 않고 단순히 부분적인 것만을 묻는 문법은 지양해야 한다.


#중학영어 시험, 수능영어의 문제 유형으로 가고 있어
중학교 영어시험의 유형을 알기 위해서는 수능영어 시험유형을 먼저 알아야 한다. 수능 영어시험유형을 잘 파악한 후 현재 자신이 중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영어지문의 내용을 대입해 보면, 향후 중학교 영어시험을 어떻게 대비해야 할 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수능 영어의 독해역시 내용일치 문제, 문단 내에서의 글의 흐름 찾기, 글의 순서 찾기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중학교 영어시험 역시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영어는 말하기, 듣기, 쓰기, 읽기의 네 가지 영역을 골고루 공부해야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이 한 가지 더 추가되어야만 한다. 바로 사고력(Thinking)이다. 사고력이 추가된 5가지 영역이 영어공부의 핵심이다. 영어가 언어이기 때문에 영어시험 역시 언어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다. 묻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튼튼한 국어실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영어 따로, 국어 따로 떼어 놓고 공부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연유로 한자 역시 많이 알아둘 필요성이 있다”라고 이 교사는 조언했다.


#영어 듣기와 쓰기도 느리지만 꾸준히 해야
영어 듣기를 할 때에는 내용을 단지 수동적으로 듣지 말고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역으로 자신이 말한다면 어떤 식으로 말했을까를 생각하면서 들어보는 것이 좋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듣는 것이 바로 자기주도 학습의 한 부분을 이룬다. 일단 자신에게 맞는 교재와 방법을 선택했다면 느리지만 꾸준히 하면 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여러 번 의미 있는 반복학습을 해야 성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교사는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Podcast 앱을 잠자기 전 15분간 듣는 것을 추천했다. 예를 들면 ‘English News-NHK WORLD RADIO JAPAN’을 듣는 것이다. 아나운서가 약 15분에서 20분의 분량으로 그날 있었던 세계각지에서 발생한 주요사건을 영어기사로 들려주기에 내용이 알차다. 따라서 내용을 완벽히 이해할 수 없더라도 중학생 수준이라면 추천할 수 있다고 한다. 이에 반해 TED TALKS는 약간 내용이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CNN Student News는 비디오로 되어있어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활용해서 이해하기 좋다고 했다. 이외에도 KBS WORLD RADIO 영어뉴스를 추천했다.
영어 글쓰기를 잘하는 방법으로 영어로 이메일을 써볼 것을 권유했다. 이 교사가 중학교에 입학하는 초등학교 6학년 조카에게 사용했던 방법이다. 조카의 이메일을 받고난 후 반드시 문자로 피드백을 해줬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한 문장으로 보낸 단순한 문장이었다. 하지만 점점 문장수가 늘어나면서 이제는 문장구조도 복잡해졌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이 교사는 “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오늘부터라도 10분 내지 20분간 시간을 내 투자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평소에 실수를 두려워 말고 연습하는 훈련을 한다면 수행평가와 같은 시험에서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라며 영어공부를 대하는 자세에 대한 조언으로 마무리 했다.


도움말 휘문중학교 영어교사 이영진
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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