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최근 5년간(2007~2011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분석에 따르면 골다공증으로 진료 받은 사람은 2007년 53만5000명에서 2011년 77만3000명으로 5년간 약 23만7000명이 증가해 44.3%의 증가세를 보였다. 총진료비는 2007년 535억원에서 2011년 722억원으로 약 187억원(35.0%) 늘었다.
골다공증으로 진료 받은 사람은 남성보다는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2011년을 기준으로 남성은 7.5%였으며 여성은 92.5%였다. 여성이 남성보다 12.3배나 많은 수치다.
연령별로는 역시 2011년을 기준으로 70대 이상이 37.0%로 가장 많았으며 60대가 34.4%, 50대가 22.3%로 50대 이상의 장·노년층이 93.7%나 차지했다. 고령인구가 급증하면서 이같은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짠 음식 피하고 적절한 운동 필요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감소하고 질적인 변화로 인해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골절의 위험이 증가되는 질환이다. 신체의 모든 부위에서 골절이 일어날 수 있지만 특히 손목 척추 고관절에서 자주 발생한다.
낮은 골밀도의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인, 일부 스테로이드 약제, 흡연, 알코올, 류마티스 관절염 등이 알려져 있다. 가장 큰 원인은 골격계의 노화현상이다. 뼈의 노화는 50대 이후 빠르게 진행되므로 고연령일수록 골다공증 발병 위험이 높다.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골격계의 노화현상이 남성보다 훨씬 빨리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체중부하 운동이나 육체적 활동을 통해 골밀도를 높게 유지하려는 생활습관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
적절한 칼슘 및 비타민D 섭취를 위해 노력하고 칼슘 배설을 증가시키는 짠 음식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과 야채, 과일을 같이 섭취하는 것이 칼슘 흡수에 도움이 된다. 흡연은 피하고 술은 1~2잔 이내로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운동도 필요하다. 개인에 맞는 적절한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을 주기적으로 해 골량을 유지하고 비타민D의 광합성을 위해 점심시간 등으로 이용해 짧게 일광욕을 해주는 것이 좋다.
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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