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이 있는 사람은 증상이 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평상시에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엉덩이의 혈행을 도와 치질의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이것은 치질인 사람에게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며 누구나 날마다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운동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전신의 혈행을 좋게하는 것 외에 변비의 해소에도 도움이 되므로 치질인 사람에게는 더욱더 효과적이다.
그러나 운동의 종류에 따라서는 환영할 수 없는 것도 있다. 그것은 대게 순간적으로 강한 힘을 주게 되는 운동이다. 대표적인 것은 유도나 씨름 등의 격투기, 골프, 테니스, 야구, 축구 등의 구기종목을 들 수 있다. 또 스키와 같이 허리를 이용하는 자세를 계속 취하거나 몸이 차가워지는 운동도 바람직하지 않다.
다만, 먼저 기술한 바와 같이 저것도 좋지 않고, 이것도 좋지 않다 라는 식으로 일관하면 생활의 즐거움이 사라지게 된다. 때문에 운동도 증상이 심하지 않은 단계라면 무엇이던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그 운동을 하고난 후의 주의할 점이다.
배변할 때와 마찬가지로 힘을 준 되에는 항문을 수차례 조였다 풀었다 하는 항문체조를 하고, 항문 밖으로 나온 점막을 원래대로 돌려 놓도록 한다. 운동을 하면 항문이 울혈하게 되므로 운동 후에는 입욕해서 항문의 혈행을 좋게 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스키 등의 몸이 차가워지는 운동을 할 때에는 엉덩이의 보온에 주의해야 한다.
만일 운동을 하고 있는 중에 갑자기 통증이 생기면 바로 운동을 중지하고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 "아프다, 아파" 라며 몸을 경직시키면 필요이상으로 아프게 되므로 응급처치 방법에서 서술한 것처럼 옆으로 누워서 몸에 힘을 빼도록 한다. 그리고 미지근한 물에 적신 타올 등을 엉덩이에 대고 엉덩이의 울혈을 없애는 것이다. 가정이나 숙박장소가 가까울 때에는 돌아가서 입욕이나 좌욕으로 엉덩이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쾌한항외과 류광석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