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16일(토), ‘김광석 다시부르기 2013’ 콘서트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3시와 7시 두 차례에 걸쳐 열린다. 올해로 4년차를 맞는 이 공연은 고(故) 김광석을 기리는 여러 음악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영원한 가객(歌客) 김광석을 떠올리는 명품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 ‘거리에서’, ‘말하지 못한 내 사랑’ 등은 올해로 발매 20주년을 맞는 김광석의 <다시부르기 1> 앨범에 수록된 곡들이다. 이 앨범에서 김광석은 스스로가 즐겨 불렀던 노래들을 재발견해 그의 방식으로 다시 부름으로써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했다. 발매된 지 20년이 흐른 지금도 이 음반이 대한민국 대중음악사를 빛낸 명반으로 사랑받고 있는 이유이다.
콘서트의 이름도 이 앨범에서 따온 것이다. 김광석이 그랬듯이 그의 벗들이 김광석의 노래들을 다시 불러 새로운 힘을 얻도록 하자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정작 출연한 가수들이 김광석의 노래가 지닌 힘을 실감해 무대를 내려가는 것에 대해 아쉬워한다는 것이다. 이 공연이 여타 추모 기획 공연들과 달리 4년째 이어질 수 있었던 근원이 바로 이 노래의 힘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영원한 청춘, 영원한 노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김광석 다시부르기 2013’ 콘서트는 김광석의 노래가 지닌 힘을 가장 잘 아는 출연진들로 채워졌다. 우선 그와 청춘을 함께 했던 박학기, 한동준, 동물원과 후배그룹 유리상자, 자전거 탄 풍경이 참여한다. 또한 김광석의 노래를 좋아하는 걸로 유명한 박효신, 엠씨더맥스, 그리고 슈퍼스타K4에서 김광석에 비유되는 극찬을 받았던 홍대광이 참여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여기에 ‘김광석 다시부르기’의 단골 출연자인 이적이 올해도 참여한다.
문의 (02)516-3963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