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 (주)나노테크 김정헌 회장
“직원들 꿈이 곧 내 꿈” 함께 성장, 남다른 경영철학으로 강소기업으로 우뚝
“기업의 가장 중요한 사회공헌 활동은 고용창출입니다. 취약계층에게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보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외산자재를 국산화한 부품소재전문기업으로 시작해 식품과 의류까지 사업을 확장해 고용창출을 하고 있는 (주)나노테크(구미 국가1단지 위치). 나노테크가 작지만 국제경쟁력을 보유할 만큼 강한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김정헌 회장의 남다른 경영철학 때문.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복지제도
1996년 3월, 김 회장은 10여 년을 근무해오던 S기업을 그만두고 구미에 나노테크를 설립했다. 김 회장이 소위 말하는 대기업을 그만둔 것은 학력의 한계 때문. “학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업을 만들고 싶었다”는 김 회장은 고졸과 대졸 임금 차이를 없애는 등 직원들 모두가 노력에 따라 성장할 수 있도록 항상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나노테크는 현재 종업원 수는 14명으로 2012년 연간매출 69억 달성, 백만불수출탑 수상 등 수출유망 중소기업으로 무한발전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직원들의 꿈이 곧 내 꿈이다”고 강조하는 김 회장은 직원들이 꿈을 이뤄갈 수 있도록 복지제도를 통해 이끌어주고 있다. 꿈이 있어도 자금이 여의치 않아 이뤄갈 수 없는 직원들을 위해 아낌없이 돕고 있다. 가령, 직원들 중 누군가 화장품가게를 하고 싶다면 타당성을 충분히 검토해 지원해주는 것이다.
건강신선식품 회사인 ‘가랑’과 의류업체인 ‘강한’이 직원들의 꿈에 의해 만들어진 나노테크 자회사이다. 2011년 6월 설립된 가랑은 산지협력사를 두고 농․축․임산물 가공해 현재 대형마트나 증권사, 보험사, 아시아나항공 등에 납품하고 있다. 강한은 2012년 12월 설립해 패션그룹형지에서 지난해 8월 런칭한 북유럽 감성정통아웃도어 ‘노스케이프’ 구미점을 오픈했다.
소신 있는 기부 및 봉사활동
김 회장은 기업이익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취지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활동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특히 구미시 중증장애인 자립지원센터와 5년째 연을 맺어 생산품을 구매하고 있다. “그들이 만든 천연비누나 화장품 등의 물건을 사주는 것은 성금이나 물품 기부보다 훨씬 가치 있는 일이다”며 “물건을 구입함으로써 일자리 제공은 물론 자신의 가치나 능력을 당당하게 가질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앞으로 치료받고 싶어도 못 받는 이들을 위해 치과나 안과를 설립하고, 노인들을 위한 실버타운도 설립하고 싶다”며 “다양한 사업 확장으로 5년 내 최소 50명의 고용창출로 사회공헌은 물론 양극화로 인한 사회적 갈등도 해소하고 싶다”고 밝혔다.
취재 안정분 리포터 buni@hanmail.net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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