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대퇴부 쪽이 터질 듯하고 옷만 스쳐도 가시가 찌르는 것과 같은 통증에 시달렸다”는 김모씨(65세 송정동)는 2번의 디스크 수술 후 허리와 다리통증이 계속돼 치료를 위해 서울이나 부산, 대구 등 지역을 불문하고 병원을 찾아다녔지만 통증은 계속되었다. 그러다 우연히 봉침치료를 알게 돼 반신반의 하면서 구미 선산 버스터미널 내에 있는 정우한의원을 찾았다. 김씨는 2개월째 봉침과 약물요법을 병행해 치료를 받고 있는데 통증이 많이 완화되었다.
디스크 수술 없이 봉침으로 치료
우리 몸의 중심축인 척추는 목과 허리, 골반까지 이어진다. 척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들은 신경을 보호하고 신체의 균형을 잡아준다. 그런데 바르지 못한 자세와 부상, 노화 등으로 디스크가 튀어 나와 신경을 눌러 통증을 일으킨다. 튀어나온 부위가 목이면 목디스크, 허리면 허리디스크이다. 튀어 나온 디스크를 제거하는 수술은 비수술보다 부작용 위험이 높은데다 수술비용도 만만치 않아 선뜻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디스크 환자들의 공통된 바람은 웬만하면 수술을 받지 않고 치료하는 것이다.
최근 디스크를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는 다양한 비수술 치료법이 알려지면서 디스크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시술들이 주목받고 있다. 그중 ‘봉침’ 한방치료가 디스크를 비롯한 퇴행성질환, 관절염 등 척추관절의 전반적인 치료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수술 후 통증이 계속 될 때도 치료효과가 좋다고 한다.
인체의 면역기능증진
봉침요법이란 자연 상태의 벌독을 추출해 인체에 무해하도록 정제한 후 아픈 관절부위에 놓아 통증이나 염증 등을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봉침은 면역력을 증강시켜 모든 염증을 인체 스스로 이겨내도록 유도하는 일종의 면역 체계 증강 치료법이다.
정우한의원 손수곤 원장은 “정제한 봉독을 경혈에 주입함으로써 인체의 면역기능을 활성화 시킨다”며 특히 염증과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이나 치료를 받아도 척추뼈와 디스크를 지지하는 근육과 인대가 튼튼해지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 또 통증이 생긴다”며 “수술 후에도 근육과 인대를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근본적인 치료를 병행하면 통증이 완화 된다”고 덧붙였다.
체질에 따라 맞춤형치료 이루어져
수술에 비해 안전하고 재발의 위험이 적다는 것이 봉침의 가장 큰 장점. 또한 개인의 체질과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치료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허리디스크의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환자의 체질이나 상태에 따라 주입량과 농도를 조절하는데 보통 1주일에 2회 정도 주입하고 8~12회 정도를 한 단계 치료과정으로 한다.
봉침을 맞고 나면 환자에 따라 치료 부위가 붓거나 가려우며 가벼운 몸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봉독이 몸에서 염증성 세균과 싸우면서 면역 기능을 높이는 정상적인 호전과정이다. “같은 허리디스크라고 해도 환자마다 허리디스크 진행 상태나 치료법 등이 각기 다르다”는 손 원장은 “봉침은 풍부한 임상경험이 있는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구미 정우한의원 손수곤 원장(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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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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