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호! 내 자전거가 생겼다’며 시작된 이야기, 바로 이번에 출간된 책 ‘달팽이 달리다’이다. 지난 여름 빚진자들의집 달팽이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떠난 자전거 여행은 그 어느 행사보다 값진 여행으로 기억되었다. 2박3일 동안의 일정으로 안양시청을 출발해 강화도와 난지도로 떠난 여행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성취감을 일깨워준 행사였다. 이들의 이야기는 책으로 출간되었다. 지난 3일 만안구청 강당에서 출판기념회가 조촐하게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달팽이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합창을 시작으로 자전거캠프 영상과 함께 양숙정 운영위원장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양 위원장은 “올해는 유난히 더운 여름이었는데 자전거여행을 앞두고 달팽이집 선생님들과 후원자들이 많은 염려를 했다”며 “안양에서 강화까지 180km나 되는 먼 거리를 다녀올 수 있을지 걱정도 되었지만 여름방학 두 달 전부터 자전거 연습도 하고 결국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오는 아이들을 봤을 때 대견했다”면서 “낙오자 없이 끝까지 완주를 마친 아이들이 장하고 오늘 출판기념회까지 할 수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전했다. 달팽이지역아동센터는 빈곤, 위기 가정의 아동들이 다니고 있는 곳으로 50여명의 청소년들이 방과 후 모여 식사와 공부를 하는 빚진자들의집에서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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