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다보면 누군가에게 조언을 받고 싶을 때가 많다. 특히 초등학교 시기는 인격이 성숙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내 아이가 학교에 잘 적응하는지,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문제는 없는지 늘 신경 쓰이기 마련이다. 이처럼 새학기를 앞두고 아이의 인격 형성과 또래 관계가 걱정되는 부모들을 위해 새중앙상담센터에서는 다양한 아동집단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새중앙상담센터 이병창 팀장은 “개인프로그램도 장점이 많지만 집단프로그램은 친구들 사이에서 내가 못 보던 것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나와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관계를 맺는 방법을 터득 하는데는 집단프로그램만큼 좋은 게 없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 운영되는 아동집단프로그램은 새중앙상담센터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실력있는 선생님들이 진행하는 놀이·미술 치료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부담없이 즐겁게 접근할 수 있다”며 “아동집단 프로그램이지만 부모 상담이 함께 이루어져 아이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취학 전 아동을 위한 입학 준비 프로그램부터 다양한 사회성 기술향상 프로그램 진행
운영되는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취학 전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출발-초등학교 입학준비’를 위한 아동집단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이 프로그램은 다른 아동보다 조금 더 독특하고 조금 더 수줍음이 많아 자기표현에 서투르지만 보석 같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을 위한 초등학교 입학준비 프로그램이다. 그룹상담을 통해 약점은 보안하고 강점을 발견·강화해 바람직한 학교생활과 교우생활을 준비할 수 있다.
또한 ‘스토리북을 통한 상호관계 집단미술치료’는 스토리가 담긴 동화를 통해 감성과 사고를 확장시키고 통합능력을 향상시키며 다양한 미술치료 활동 안에서 흥미유발, 창조성, 긍정적 자기성장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점 하나로 시작된 예술’ ‘엄마 없는 날’ ‘우리 아빠가 최고야’ ‘까막눈 삼디기’ ‘양파의 왕따일기’ ‘내 짝꿍 최영대’ ‘너는 특별하단다’ 등의 책을 읽고 소망하는 가족모습 만들기, ‘친구’라는 주제로 공동동화 만들기, ‘나’에 대한 소중함을 나누며 사진을 이용한 성장일기 만들기 등 다양한 미술 활동이 8회기에 걸쳐 진행된다.
한편 보드게임을 활용한 사회성 기술향상 프로그램은 다양한 보드 게임놀이를 통해 집단 안에서 아동의 정서적 문제를 다루어주며 더불어 아동의 정서와 자존감 향상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팀장은 “놀이치료사와 함께하는 보드게임은 아동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동시에 아동의 자기표현을 촉진시켜 자신의 감정·욕구·경험·생각을 안전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문제를 다루는 힘은 물론 집중력·기억력·창의적 문제해결력이 생기며 사회적 학습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친구들과 경험 공유하며 충동적인 감정 조절
초등학교 3~4학년과 5~6학년을 위한 특별한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먼저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산만한 아동의 사회성 향상을 위한 집단미술치료’는 조금 더 충동적이고 산만한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 친구들과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며 충동적인 감정을 조절하고 또래 관계 안에서의 사회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5~6학년 대상 ‘아동의 사회기술향상을 위한 집단미술치료’는 일반아동을 위한 사회기술향상프로그램으로 나와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자신감과 창의성을 갖게 해준다. 집단미술치료는 미술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관계 내 적절히 어울리지 못하는 심리적 이유를 탐색하며 아동의 창의성과 자신감 등 개별 성장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또한 집단 내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게 함으로 다양성 속에서 타인을 배려하며 이해하는 경험을 하게 한다.
이 팀장은 “저학년 프로그램의 내용 중 신문을 찢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찢은 신문을 활용해 싫은 친구에게 선물을 만드는 시간이 있다” 며 “아이가 가지고 있는 스트레스 및 심리적 불편감, 부정적인 마음 등은 끄집어내어 완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동안 자녀의 사회성, 충동성, 대인관계 등으로 고민한 부모가 있다면 이번 겨울 방학 동안 진행되는 새중상담센터의 집단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