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강장지구 ‘올챙이마을’ 입주자 모집

“우리가 꿈꾸는 마을을 만들어갑니다, 설레고 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 충청남도, 아산시가 지원하는 전원마을

지역내일 2013-01-08

하나의 마을 안에서 사교육 없는 마을, 문화예술 활동이 가득한 마을, 친환경적 삶을 실천할 수 있는 전원마을이 탄생한다. 아산강장지구에 들어설 전원마을인 ‘올챙이 마을’은 아산시 송악면 강장리 13-2번지(초원사슴농장 부지) 일대 2만2298㎡(6745평)에 펼쳐진다. 



올챙이마을은 당초 ‘거산생태교육마을(유곡지구전원마을)’로 진행해 왔던 사업으로 사업대상지를 변경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전원마을지원사업 대상지로 확정된 마을이다. 민들레건축사사무소(주)과 사회적기업민들레코하우징(주)이 사업계획관리 건축설계감리 입주자모집·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주택건설사는 은산토건(주)으로 국내 유일한 에너지제로건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올챙이마을은 주택협동조합 방식으로 수평적 구조인 ‘두꺼비학교’(입주자 준비모임)를 통해 입주자들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반영한다. 마을 이름도 이상적인 마을을 함께 모여 만들어간다는 뜻으로 입주자들이 직접 정했다.


“사교육 필요 없는 마을을 만들 거예요”
올챙이마을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서로 도움 주며 살아갈 수 있는 생태적 삶을 지향한다. 극장과 방과후학교를 만들고 지역학교(송남초)와 마을학교를 오가며 사교육 없는 품앗이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교육 현장에서 활약해 온 입주자 권세은(41)씨는 진정한 교육의 의미에 대해 고민한 적이 많았다. 권씨는 “부모 보여주기 위한 재롱잔치 한 번 하려고 아이들은 고달픈 연습을 계속한다. 못하면 혼나고 부모들은 실망한다. 누구를 위한 교육인지 종잡을 수 없던 때가 많았다”며 “사교육이 대안이 아님을 깨닫는 순간 지속가능한 공동체 마을이 아이들의 진정한 교육 현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입주자 유영주(38)씨도 “어릴수록 환경이 중요하다. 최소한 초등 졸업 전까지는 자연 속에서 더불어 사는 즐거움이 교육에 가장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사는 삶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아이를 생각하며 환경도 생각하고 먹거리도 생각한다. 각자 평범하게 살던 사람들이 두꺼비학교에 모여 더 많은 생각, 더 깊은 토론을 나누면서 더 생태적인 마을을 기획하고 있다. 책임감도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 두꺼비 학교(입주자준비모임) 

강장리 주민들의 혜안이 선택한 전원마을
총 32세대가 들어서는 올챙이마을은 강장리 주민들의 적극적인 환영을 받고 있다. 최천호 송악면장은 “주민들은 노인들만 있던 마을에 젊은 사람들과 아이들이 많아지면 활기가 넘칠 것”이라며 “올챙이마을 시설도 이용할 수 있어서 좋은 반응”이라고 말했다.
권세은씨는 “뜨겁게 환영해 준 주민들을 위해 의료봉사를 하는 등 주민들과 교류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명수 국회의원님과 복기왕 시장님도 마을 조성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명수 국회의원은 “무분별하게 들어서는 기존 아파트 문화와는 달리 올챙이마을은 인근 지역주민과 협조가 원활하고 농촌지역에 새로운 주거공동체의 모델이 될 것”이라며 “바람직한 공동체 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입주자들의 건실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아산시는 실개천 살리기 사업 및 생태하천복원사업 등 친환경도시 만들기에 역점을 두고 있다. 올챙이마을이 아산시의 대표적인 친환경생태마을이 되길 바란다”며 “입주민 스스로 참여하고 돕고 사는 마을 공동체가 아산시의 정주여건에 또 하나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의료봉사하는 입주예정자들

“평범한 사람들이 특별한 마을을 만들고 있어요!”
다양한 국가지원과 입주민의 열의가 모아진 올챙이마을. 올챙이마을은 농림수산식품부, 충청남도, 아산시로부터 도로 상·하수도 오·폐수시설 전기통신 공동이용시설 등 기반시설조성을 위한 18억원을 지원받는다. 농어촌주택정비자금 5000만원까지 연리 3% 5년 거치 15년 상환으로 대출받을 수 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보급지원 사업으로 산림바이오매스 에너지를 활용한 목재펠릿보일러 설치와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비를 우선 지원받을 수 있다.
사회적기업민들레코하우징(주) 이종혁 소장은 “올챙이 마을은 오는 3월 주택건축을 착공해 2014년 2월부터 입주가 가능하도록 추진하고 있다”며 “황토벽돌과 회전구들을 사용해 건강하고 자연에 순응한 집을 지어 탄소에너지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생태마을, 에너지자립마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생태적 삶을 몸으로 체험할 숲놀이터도 만들 계획이다. 입주자들은 올챙이마을이 아이들에게 인간다운 삶을 가르쳐 줄 최고의 현실적 대안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마을 오·폐수에서도 물고기가 노닐 수 있고 품앗이교육으로 아이들이 자란다. 주민공동시설에서 다양한 교육이 이뤄진다.
자신만의 생활도 즐기면서 같이 영화도 보고 공동식당에서 소박한 밥 한 끼를 함께 나눠먹는다.
입주자들은 올챙이마을에서 자신들이 꿈꾸는 마을을 현실로 옮겨놓고 있다. 뜻이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함께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amail.net


* 아산 강장지구 올챙이마을 현장 설명회

올챙이마을은 친환경 생태적 삶에 동참할 잔여세대 입주자를 모집합니다. 품앗이 교육과 문화예술교육
마을이 가능한 생태마을, 올챙이마을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설명하는 기회를 갖습니다.


  ▶ 일  시 : 1월 12일(토요일) 오전 10시 30분 / 1월 26일(토요일) 오전 10시 30분
  ▶ 장  소 : 아산시 송악면 강장리 사업대상지 인근
  ▶ 내  용 : 올챙이마을 입지, 주택 설명 및 마을프로그램 소개
  ▶ 참석을 원하시는 분은 꼭 사전에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 입주문의 및 상담 : 02-525-0111, 02-525-0195
     (아산강장지구 전원마을 입주자추진위원회. 사회적기업민들레코하우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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