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 리딩이 승부수예요”

영어 도서관 김수정 대표를 만나다

지역내일 2012-12-06 (수정 2012-12-10 오전 9:17:13)
영어를 어떤 방법으로 공부할 것인가 하는 것은 늘 고민스러운 문제이다. 아이가 한 학년씩 올라가면서 듣기를 강조할 것인지, 시험에 대비한 단어나 문법, 혹은 독해문제 풀이를 더 해야 하는 것인지. 주변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학원을 옮겨 다닐 때마다 엄마는 흔들리게 된다. 하지만 변하지 않고 일관되게 강조되는 것은 바로 영어 리딩. 영어로 된 글을 제대로 읽고 이해할 수 있어야만 토론도 가능하고 나아가 쓰기, 작문까지 가능하다. 강남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난 영어 원서 도서관 리드 101 김수정 대표에게 영어 리딩 공부의 중요성과 제대로 된 방법이 무엇인지 들어 보았다. 


리딩, 영어 공부의 시작이자 절대적 요소
영어는 언어를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하게 암기를 하거나 혹은 단어를 더 많이 알고 있다고 해서 실력이 느는 것은 아니다. 우리말과 글을 배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많이 듣고, 글자를 익히고, 책을 읽고, 글도 써보면서 실력이 늘게 된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리딩.
리딩은 단순하게 글자와 철자를 읽는 것부터 시작해 그 안의 문장을, 나아가서 전체적인 맥락, 아울러 배경이 되는 지식까지 종합적으로 갖추어져 있어야 제대로 된 리딩이 가능하다. “처음 아이가 한글을 배울 때 단어나 뜻을 모른 채 글자만 읽기 시작하다가 이후 단어, 문장, 책 한 권을 읽고 이해하고, 책을 읽고 난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말할 수 있는 것처럼 영어 리딩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글자, 파닉스부터 시작해 아이의 능력과 수준에 맞는 책을 많이 접하게 해주면서 영어 실력이 쌓일 수 있습니다”라고 김수정  대표는 말한다.
실제 김수정 대표는 영어를 전공하고 미국에서 유학생활까지 했으며, 또 외국인 회사에 근무하는 동안 영어를 늘 사용하는 생활을 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영어로 된 글을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고 읽어낼 줄 아느냐가 이후 토론이나 작문까지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뼈저리게 느꼈다고 한다. 이런 경험과 미국, 싱가포르 등의 해외 도서관 프로그램 등을 벤치마킹해 2007년 리드 101 영어 원서 도서관을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

아이의 능력과 수준에 맞게 시작
김수정 대표는 또 “영어 리딩은 무엇보다 아이의 현재 능력과 수준에 맞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직 파닉스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아이에게 우리말로도 어려운 뜻의 단어를 외우게 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라고 말한다. 많은 영어 학원에서 이해가 선행되지 않는 단어를 경쟁하듯 외우게 하거나 단순하게 독해 문제의 유형만을 연습시키는 잘못된 공부 방법을 지적했다. 또 김 대표는 “아이의 영어 리딩에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바로 엄마가 기다려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책을 읽는 것이 바로 눈에 보이는 결과물, 예를 들면 단어를 몇 개 더 외우거나, 문법 문제를 더 맞힌다거나, 혹은 독해 문제 몇 개를 더 푸는 것 같은 결과물이 없다고 아이를 닦달한다면 영어 실력은 쌓이지 않게 됩니다. 제대로 된 리딩을 통해 실력이 하나씩 쌓이면 결국에는 눈에 띄는 결과물이 나오게 됩니다”라고 강조했다.
리드 101에서는 지금 아이의 수준과 이해 능력을 고려한 1:1 맞춤 도서 목록을 선정, 아이가 먼저 오디오북 시스템을 통해 책을 듣고 읽은 다음 담당 교포강사와 읽은 책의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그 후 이야기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문을 하고 작성한 작문은 담당 강사가 바로 첨삭을 해서 문법적 오류 등을 잡아준다. 단순하게 책을 읽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듣기(Listening), 토론(Discussion), 작문(Writing)까지 연결되는 교육 프로그램인 셈이다.

리딩 통해 자기주도적 공부 습관까지 길러
리드 101은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중·고등학생까지를 대상으로 한다. 특히 학년이 올라가면서 리딩을 통한 독해의 비중이 높아지기 때문에 중·고등학생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먼저 개인별 레벨 테스트를 통해 회원으로 등록한 다음 1:1 맞춤 도서 목록을 선정한다.   도서관에 구비되는 도서 역시 엄정한 선별과정을 거쳐 구비된다. 뉴베리 수상작은 기본이고 특히 최근에는 고학년 관련 고전이나 논픽션 부분의 책들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도서들은 수준별로 다양한 영어원서가 구비되어 있어서 정해진 레벨 범위 내에서 학생 스스로가 좋아하는 책들을 골라 읽을 수 있게 배려한다. 이런 리딩 프로그램은 오히려 산만했던 아이들을 차분하게 만들어 주는 부수적 효과뿐만 아니라 책을 스스로 고르고 읽은 다음 선생님과 토론하고 작문하면서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공부습관까지 잡아준다.

신현영 리포터 syhy01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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