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연말을 위한 가이드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이곳에서 미리 찜!

지역내일 2012-12-05 (수정 2012-12-05 오후 3:45:13)

크리스마스가 3주 앞으로 다가왔다. 가족들과 연말의 즐거움을 나누는 것도 좋고 연인과 함께 공연장이나 음악회를 찾기에도 더할 나위없는 기회이다. 우리 동네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미리 알아보았다.




이번 크리스마스엔 내가 ‘Cake maker’
안양에 사는 이경수(42·호계동) 씨는 올해 크리스마스에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이씨는 “아이들과 케이크 만들기 전문점을 찾아가서 케이크를 직접 만들 생각”이라며 “늘 집안일로 바쁜 아내에게 깜짝 선물을 할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 씨처럼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 셀프 메이드 케이크 전문점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직접 골라 나만의 케이크를 완성하는 과정을 통해 ‘맛있는 케이크’와 ‘크리스마스 이벤트’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만든 미케익 안양범계점 이재호 대표는 “고객이 고른 케이크에 파티쉐가 생크림을 발라주면 그 이후의 과정은 만드는 사람의 자유”라며 “짤 주머니와 다양한 데커레이션 재료를 이용해서 장식을 하는 일은 어른이나 아이 모두에게 동심으로 돌아간 듯 한 즐거움을 준다”고 말했다.
케이크 만들기 단하나 평촌점 관계자도 “원하는 디자인으로 각종 재료를 직접 선택할 수 있어 고객들이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데커레이션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보통 2만 원대 초반이면 나만의 케이크가 완성된다.
제빵 재료를 구입해서 베이킹 과정부터 직접 해보는 방법도 있다. 제과제빵 재료 전문점을 방문하면 밀가루와 케이크 믹스는 물론 각종 제빵 도구와 케이크 케이스까지 함께 구입할 수 있어 편리하다.
꾸오레 베이킹 강사 엄영숙 씨는 간단하게 아이들과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방법으로 초콜릿 만들기를 추천했다. 엄 강사는 “초콜릿을 녹인 후 몰드에 굳히면 독특한 모양의 초콜릿을 만들 수 있어 아이들의 만족도가 높다. 딸기 블러썸이나 초콜릿 펜으로 장식을 해주면 더욱 좋아 한다”고 말했다.




소품 하나로 근사한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집 안 곳곳에 연말 분위기를 내고 싶은 것은 12월의 로망이다. 넓지 않은 집에 이것저것 들여놓기가 부담스럽다면 미니 트리나 미니 장식품을 알아보자.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내고 작은 사이즈라 보관하기도 쉽기 때문이다.
스위트피 플라워 노미정 대표가 추천하는 제품은 미니 편백 트리이다. 노 대표는 “편백으로 트리를 만들면 분위기가 근사하다. 은은한 편백 향이 아이들의 건강에도 좋다”며 “잘 말려서 사용하면 2주 이상 보관 가능해 선물용으로도 많이 찾는다”고 했다.
연인 사이에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다면 크리스마스 리스를 알아보자.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크리스마스에 손색없는 선물이다. 
아이와 함께 직접 크리스마스트리·용품을 만들어보는 것도 즐거운 추억이다. 반제품으로 판매되는 만들기 제품은 어린아이도 어렵지 않게 완성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군포 갤러리 키즈 관계자는 “산타 양초 만들기, 크리스마스 장식 걸이 등 다양한 제품이 인기”라며 “2000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주문량이 많다”고 말했다. 다만 갤러리 키즈는 업체 사정상 인터넷 주문만 가능하다.
시군구에서 진행하는 강좌는 더욱 실속 있다. 의왕글로벌 도서관에서는 12월 20일 ~ 21일 어린이를 동반한 부모를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트리, 모빌 만들기를 실시한다. 12월 4일부터 신청 가능하며 총 20명 선착순 모집한다. 인터넷 신청도 가능하다.
문화센터의 크리스마스트리·용품 만들기 강좌를 수강하는 것도 알차다. 롯데 백화점 문화센터 평촌점의 12월 8일 크리스마스 도장 만들기를 시작으로 엔씨백화점 평촌점에서는 12월 14일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만들기, 12월 21일 크리스마스 미니조명 만들기 등 각 문화센터 별로 다양한 알뜰 강좌가 준비되어 있다. 재료비 몇 1000원 내외로 참여가능하다.




문화공연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 업!
올 연말 색다른 시간을 마련하고 싶다면 안양아트센터를 찾아보자.
12월 7일 체코 보니푸에리 소년합창단 내한 공연을 시작으로 풍성한 연말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연인과 함께라면 12월 15일 ‘이루마 콘서트, 기억에 머무르다’ 공연을 빼놓지 말자.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에 마음까지 따뜻해진다.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정이라면 12월 22일부터 25일까지 공연되는 뮤지컬 ‘슈퍼영웅 뽀로로’를 추천한다. 무대 위를 굴러다니는 커다란 눈덩이와 레이저를 활용한 공연이 아이들에게 환상적인 시간을 선사한다.
평촌아트홀에서는 12월 21일, 22일 김성녀의 ‘벽속의 요정’을 만날 수 있다. 진심을 다해 연기를 펼치는 김성녀의 깊은 내공에 자신도 모르게 울고 웃는 감동적인 시간을 누릴 수 있다.
과천시민회관에서 12월 7일, 8일 양일간 크리스마스이브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호두까기 인형’도 빼놓지 말자. 최소 1~3만 원대의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뉴코아 아울렛 문화센터의 알뜰 공연을 예약하는 방법도 있다. 12월 17일에는 ‘소방관 마술사 웃음폭탄’이 12월 24일에는 ‘꾸꾸야 산타를 부탁해’가 공연 예정이다. 1000원으로 입장 가능하다.




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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