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와 기고

보드게임교사인 나는 무엇을 목표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가

지역내일 2012-12-05

이런 아이, 저런 아이가 많이 있지만 오늘은 특별히 이란성 쌍둥이들의 보드게임 수업하는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사랑이 흐르며 서로 소통하는, 가운데 아이들의 자신감과 성취감을 높여주어 아이한명 한 명에게 ‘하나뿐인 소중한 나’라는 자존감을 키워줄 수 있는 교육을 목표로 보드게임을 전문으로 교육하는 보드와놀이교육센터에서 교육한지도 벌써 4년째이다. 놀이로 공부도 하고 인성까지...아마도 요즘에 지향하는 교육의 목표와  같다는 생각을 한다. 보드게임교육에서  가장 좋은 장점을 꼽으라면 바로 ‘학습’을 게임으로 공부할 수 있다는것과 “아 이들의 사회성을 키운다.”라고 생각한다. 그럼 우리쌍둥이친구들의 보드게임이야기를 함 해볼까 한다. 


보드게임을   수업하는 아이 중 6살 여자, 여자 이란성 쌍둥이여자친구들이 있다.  6살 여자아이들 처럼 예쁜 치마, 분홍색을 좋아하는 사랑스러움 공주님들이다.  그런데평소에 집에서나 유치원에서나 이 두 쌍둥이 친구들은 서로 성격이 너무나 다르고 여자애들이 가지는 경쟁심과 질투로 인해 서로 티격태격하며 부딪히는 일이 많아 엄마도 많이 힘들어 하고 수업을 하는 나도 무척이나 힘들다.그래서 쌍둥이지만 서로 다른 기질을 갖고 있는 이 아이들에게 보드게임선생님인 나와 엄마가  각자에게 맞는 인정과 칭찬, 훈육을 통한 눈높이 교육을 하기가 무척이나 힘들긴하지만 나름대로 서로 맞는 교육을 하기로 했다. 간략하게 이 두 아이를 소개하자면 언니는 욕심이 많고, 자기가 늘 중심이 되어야 하고, 동생은 언니의 기에 눌린 탓인지 항상 먼저 양보하고, 언니와의 분쟁을 피한다.


자리앉기부터 말 고르기, 순서정하기, 이런 여러 가지 상호작용에서 언니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불만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방법을 달리했다. 투정이 심한 언니는 언제나 인정받고, 칭찬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크다. 그렇다면 그 아이를 최고로 인정해주자. 만났을 때부터 다른 친구들 몰래 더 안아주고 귀에 살짝 “선생님이 제일 좋아하는 ○○아 너무너무 보고 싶었어.” 얘기해주기도하고 때로는 ‘ 선생님은 특별히 너를 제일 좋아해’ 그리고 수업중에도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너무 잘했어 ”우리다같이 칭찬해주자.. 이렇게 했더니  게임 진행에서 오는 크고 작은 경쟁에도 짜증을 내거나 화내는 일이 몰라보게 줄었다. 이 결과는 보드게임수업과 엄마의 노력이 함께 작용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사회성을 키워주므로써 자기표현력과,책임감 더 나아가 리더쉽까지 발휘할수 있는 밑바탕을 채워나가는 최고의 교육이라고 자부한다.



보드와놀이교육센터 서혜림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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