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아동 천식

“보는 것조차 괴로운 아동 천식, 발병주기 줄이는 관리가 더욱 중요합니다”

지역내일 2013-01-03

찬바람이 차갑게 느껴지면서 겨울의 한가운데로 들어가고 있다. 이렇게 찬바람이 불면 가장 무서운 것이 감기를 비롯한 호흡기 질환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아동 천식은 조심해야 할 질환이다. 사망률은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발작의 극심한 고통을 참기 어렵다. 해맞이동운한의원 홍준석 원장을 만나 아이들의 발작을 줄여줄 치료법과 예방법을 들어보았다.


찬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아동 천식은 대단히 위험한 병은 아니지만 아이들에게 극심한 고통과 함께 한창 뛰어놀아야 할 나이에 뛰어놀지 못하는 불편함을 주는 병이다. 간혹 발작적인 기침이 발생하고 호흡이 곤란해지기도 한다. 성인도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참기 힘든데 어린이의 경우는 더욱 고통스럽고 안타깝다. 천식은 평소 기관지에 염증이 존재하다가 찬바람이나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흡입되면 쉽게 기관지가 수축하고 염증이 심해지는 만성호흡기 질환이다.


완치보다는 관리 잘 해 발병주기 늘여야
천식은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 등과 더불어 3대 아토피 질환으로 구분된다. 2010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아토피질환 진료환자 수는 880여만 명이고 진료비 총액은 연간 6,600억 원에 이를 정도이다. 특히 5세 이하의 아이들에서는 4명 중 한 명이 천식을 앓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기도 하다. 하지만 천식의 명확한 발병기전이 밝혀지지 않아 원인치료는 하기 힘든 실정이다. 따라서 증상이 발생하면 증상에 맞게끔 치료하는 대증치료, 즉 병을 관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동 천식은 면역계통의 질환입니다. 때문에 면역의 균형을 맞춰주면 그만큼 발병률이 낮아집니다. 모든 병이 그렇지만 특히 아동 천식은 완치한다는 개념보다는 관리라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발병주기를 최대한 길게 해주다가 나중에는 발병하지 않게끔 해주는 것이 치료인 셈이죠. 어렸을 때 천식을 앓다가도 성인이 되면 자연스럽게 발병하지 않은 게 일반적입니다.” 해맞이동운한의원 홍준석 원장의 말이다.
그렇다면 천식의 증상은 어떤 것이 있고 왜 발병하는가. 천식은 기침을 한 번 했다하면 오래도록 하거나 ‘쌕쌕’거리며 호흡하는 증상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을 때 의심해 볼 수 있다. 또, 기침감기가 자주 걸리며 잠에서 깰 정도로 숨이 찬 경우, 기온이 낮아지면 호흡이 힘들거나 콧물, 재채기, 코 막힘, 안구충혈 등이 나타나며 숨쉬기 어려운 경우, 그리고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는 경우에도 의심해 볼 수 있다.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물치료제는 성장 늦추기도
또 천식은 발작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발작증상은 심한 기침과 갑작스러운 맥박수의 증가, 입술과 손바닥의 색깔이 파랗게 변할 정도로 가슴이 답답하거나 호흡이 어려워지기도 하고 응급 호흡치료기(인헤일러)를 사용했음에도 증상이 곧 가라앉지 않고 오래 가기도 한다. 이런 발작의 주기를 늘이는 것이 천식치료의 최선이다. 
천식은 남자아이가 여자아이에 비해 발병률이 2배 정도 높지만 사춘기를 지나면서는 50~60%가 호전된다. 성인이 되면서는 남성보다 여성의 발병률이 높아 성인 천식은 여성 환자가 더 많다. 이유는 아무래도 청소 등 집안 일로 먼지를 접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등 환경적인 요인이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천식은 유전적 소인이 강한 것으로 추정되는 질환이다. 때문에 천식 또는 아토피,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고 있는 부모의 경우 자녀에게 천식이 발생할 가능성이 정상인보다 높다는 통계도 있다. 그렇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아동의 경우는 성인과는 달리 병의 조절이 쉬운 편이기 때문에 천식으로 인한 사망률도 대단히 낮은 편이다. 양방에서는 아이들에게 흡입치료가 매우 효과적이라며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해외논문을 보다가 홍 원장이 발견한 것은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물을 쓰는 ‘인헤일러’를 사용하면 천식을 앓지 않는 아이들에 비래 평균키가 1.2cm나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적정한 온도와 습도 조절로 예방
그래서 해맞이동운한의원에서는 기관지 점막의 알레르기성 염증 완화를 통해 기도의 과민성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호흡기 사용을 점차 줄여나가고 있다. 그 결과 맥문동 등으로 기침을 가라앉히고 목향, 황련 등으로는 기관지의 미세염증을 컨트롤하는 한약 처방을 하고 있다. 또한, 기관지 평활근에 대한 치료는 침으로 잡고 있다. 홍 원장이 처방하는 한약은 단순히 천식 치료만을 고려한 처방이 아니라 위장장애를 비롯해 기침은 마른기침인지, 아니면 가래가 많이 올라오는 기침인지, 또 환자가 감기가 잘 걸리는 체질인지까지 고려해 종합적으로 처방한다. 대개의 경우 6개월 정도의 치료기간이 걸린다.
이런 처방으로 증상이 차츰 개선되면 호흡기 사용 등 양약의 처방을 단계별로 줄이면서 최종적으로는 천식발작의 발생 빈도를 줄이고 환자가 발작할 때의 증상을 완화시켜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천식에 걸린 아이나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아이들은 가급적 찬바람을 쐬지 않도록 주의하여야하며 감기 역시도 조심해야 합니다. 외출할 때는 마스크와 목도리로 얼굴을 감싸 직접적으로 찬바람을 맞지 않도록 해주고 집안에서도 적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해맞이동운한의원 홍준석 원장의 당부이다.


도움말 해맞이동운한의원 홍준석 원장
리포터 장시중 hahaha12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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