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도 때가 있다!

지역내일 2012-12-28

옛 어른들은 아이교육을 ''자식농사''라 했다. 그런데 농사는 때에 맞추어 꼭 하고 넘어가야 할 일들이 있다. 그걸 생략하면 여지없이 농사를 망친다. 자녀교육 역시 마찬가지다. 수많은 교육법이 있겠지만 기억학습은 꼭 해야 할 중요한 교육이다.


기억(記憶)이라는 것은 분명 암기(暗記)와는 다르다. 기억학습은 암기처럼 달달 외우는 것이 아니라 시각화 시킨 학습물을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머릿속에 저장하여 기억해 내는 공부방법이다. 실험에 의하면 그림의 기억효과는 글자보다 무려 8~10배나 강하다고 (Pictorial superity effect) 하니 이 얼마나 효과적이겠는가. 외우고자 하는 해당 내용을 연상시킬 수 있도록 그림으로 만들어 기억하기에 집중력 또한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도 있다. 1954년 미국의 심리학자 시드니 스미스는 실험을 통해 누구나 한 번만 노력하면 ‘기억력’을 4배로 증가시킬 수 있음을 증명했다.

실제로 필자의 학생 중 암기력이 현저히 떨어졌던 친구가 있다. 암기력이 떨어지다보니 자신감 없음은 물론이며 의욕 또한 없었다. 그랬던 친구가 기억학습을 접한 후 눈에 띄게 달라졌다. 암기과목에 자신이 붙었다. 긴 문장 역시 포인트만 제대로 잡아서 그림으로 띄우면 되니까 말이다. 결국 이 친구는 기억력을 자유자재로 극대화시킨다. 아무리 복잡하고 외우기 어려운 것이라도 포인트만 잡아 자신만의 방법으로 쉽게 기억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비록 선천적인 기억력이 부족하더라도 적절한 방법을 통해 부족한 기억력을 메우게 된 것이다. 

몇 해 전 TV에서 영재의 비법이란 프로그램이 진행된 적 있었다. 전국 상위 3% 친구들의 공부비법이 소개되었던 프로그램이었는데, 그 학생들 중 한 아이의 공부방법이 보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이 아이는 외우고자 하는 학습 단어들이 있다면 주변의 공간을 활용하여 외우는 것이었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아이의 공부 방법을 다른 아이가 적용해보니 기억력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는 것이다. 

그렇다. 공부하는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공부방법이 중요하다. 학자들의 연구결과 역시 뛰어난 기억력은 기억력 그 자체에서 온다기보다 기억하는 방법에 따라 결정지어 진다고 했다. 꾸준한 훈련을 통해 기억 잘하는 법을 훈련시킨다면 영어, 한자에서도 충분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자 역시 그림을 통해 기억한다면 얼마나 쉽게 기억될까

농사는 망친게 눈에라도 보이지만 자식농사는 겉으론 멀쩡해 보이니 그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나의 자식농사가 제대로 되어 지고 있는지 한 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아직도 무작정의암기만으로 고통 받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면, 이 효과적인 기억학습을 통하여 자신이 얼마나 공부에 재능이 있는지를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

김인경 관리실장
브레인 온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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