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은 소백산에서 남쪽으로 내리 뻗어 지리산을 이어주는 중간에 위치하여 영호남을 한 눈에 굽어보고 있다. 제일 높은 봉우리 향적봉은 높이 1614m로 남한에서 네번째 높은 명산으,로 덕이 많고 너그러운 모산((母山)이라 하여 ‘덕유산’이라 불린다.
향적봉 동쪽 3km 지점에는 천년 고찰 백련사가 있고 길이가 무려 30㎞에 달하는 무주구천동은 덕유산을 대표하는 계곡이다. 무주군 안성면 용추계곡에는 용추폭포와 칠연폭포가 유명하다. 덕유산은 5월 하순이면 등산로를 따라 이룬 철쭉 군락이 절경이고, 여름이면 구천동계곡에 피서객들로 넘쳐난다. 가을이면 붉게 물든 단풍이 유혹하고, 겨울에는 새하얀 눈꽃이 가슴 뛰게 한다.
● 국내 최고의 눈꽃 산행지
남쪽 지방에 있지만 고도가 높다보니 겨울철에 눈이 많이 내려 눈꽃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더욱이 무주리조트의 스키 곤돌라를 이용하면 쉽게 오를 수 있어 어린이나 노인들도 겨울 설경을 즐길 수 있다.
베이스캠프는 덕유대야영장이다. 덕유산의 가장 이름난 구천동계곡에 자리한 국내 최대의 야영장으로 처음에는 야영장으로 조성됐지만 최근 오토캠핑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시설을 개선하고 있다.
아침 일찍 채비해 움직이면 눈꽃 산행을 즐기고 점심 전까지는 여유 있게 베이스캠프로 돌아올 수 있다.
덕유산 관리공단 아래 주차장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15분이면 무주리조트에 도착한다. 시간별로 하루 총 13회 무료운행(운행 확인 연락처 063-320-7113)하는데, 5시 40분에 출발하는 첫차를 타면 덕유산 정상에서 떠오르는 해를 맞이할 수도 있다.
관광곤도라를 타고 설천봉에 오르면 이내 눈꽃 세상이 펼쳐진다. 이곳에서 정상 향적봉까지는 600m 거리다. 사슴뿔 모양의 눈꽃과 칼바람을 맞고 피어난 상고대를 바라보며 계단을 오르다 보면 동화 속 나라인 듯 경이롭다. 겨울산은 높은 곳에서 바라봐야 설국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정상에서 보는 능선은 온통 눈으로 뒤덮여 수묵화 같은 절경을 선사하지만 매서운 바람 탓에 오래 머물 수 없다.
무주리조트에서 곤도라 왕복 이용권을 구입한 사람들은 향적봉까지가 최종 목적지가 되겠지만 베이스캠프로 가고자 하는 사람은 백련사로 향해야 한다. 고사목에 만발한 설화, 화사한 눈꽃터널을 지나 가파른 계단을 힘겹게 내려오다 보면 눈에 쌓인 고즈넉한 백련사에 다다른다. 일주문을 나서면 이곳부터는 길이 한결 여유로워진다. 여기서부터 아이젠은 풀어도 된다. 하지만 잔설이 남아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대략 다섯 시간 가량 소요된다. 긴 코스는 아니지만 만만하게 봐서도 안 되는 코스이다. 산불방지 기간인 11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향적봉 이후 구간은 출입 통제한다.
박스기사> 덕유대야영장
구천동 계곡 탁족, 금강 래프팅, 반딧불이 찾기, 스키 즐기기 등 즐길 거리가 풍부해 사계절 캠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일반 야영장은 300동 이상의 텐트를 수용할 수 있지만 계단식으로 조성돼 있어 차량 진입이 안 된다. 일부 사이트만 전기사용이 가능하다.
계곡 옆에 있는 오토캠핑장은 67동을 수용할 수 있다. 전기 사용(50m 릴선 필요)과 사이트 곁 주차가 허용된다(겨울엔 7야영장만 개방). 편의시설은 화장실, 취사장, 샤워장이 각각 7동으로 충분하고 깨끗이 관리된다. 최근 겨울이나 악천후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실내 취사장 1동이 추가되었다. 바닥은 대부분 노지와 일부 잔디밭이다. 바닥이 울퉁불퉁해 세심히 살필 필요가 있다. 화로대는 사용할 수 있지만 장작은 판매하지 않아 미리 준비해 가야 한다.
베이스캠프 - 연중 선착순
전북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 411-8
문의 : 063-322-3374
야영료 : 2700원, 주차료 5천원, 전기료 2천원.
무주리조트 관광곤도라 요금-성인 1인당 편도 8천원, 왕복 1만2천원.
1기 탑승 인원 8명, 탑승 시간 20여분
한미현 리포터 h4peac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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