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EIE 고려대학교 국제어학원 영어프로그램 평촌캠퍼스 원장 지영순
What do you usually do on weekends? 평범하고 일상적인 질문을 던져본다.
하지만 아이들의 대답은 늘 누구나 할 것 없이 대부분이 한 두 가지로 통일되어진다. “전 축구를 해요, 전 컴퓨터 게임을 해요”. 물론 아이들은 이보다 더한 영어 학습을 해왔으며 더 많은 단어와 상황들을 표현하는 방법도 배워 왔다. 그럼에도 아이들의 영어 표현만큼은 늘 제자리를 걷는 듯하다.익숙해 있는 단어나 문장은 긴 시간을 생각지 않아도 저절로 표현된다. 그것은 이미 연습되어져 자유로운 문장과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익숙해 질 수 있다는 것은 결국 이전에 반복된 경험과 연습이 있었다는 것이다.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과연 어떠한 노력들이 필요한가?
첫 번째로 아이들로 하여금 어려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벗어 주자는 것이다. 단지 영어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는 무엇보다 자신감이 우선적이며 할 수 있어야 아이들은 관심과 흥미를 가진다.어렵지 않다는 것이 단지 쉬운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어렵지 않아야 아이들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같은 주제 일지라도 다양한 방법으로 질문을 던져 보자는 것이다.
주어진 주제에 한 가지 대답만으로 만족하지 말고 또 다른 대답을 끌어 낼 수 있도록 적어도 몇 번의 질문을 더 추가해 보자는 것이다.
가령, 주말이면 축구를 한다는 아이의 경우, 알고 있는 다른 운동은 무엇인지? 그 운동에 있어 선수는 모두 몇 명인지 정도.. 아마도 아이들의 생각들은 이런 연습들을 통해 더욱 다양해지고 영어로 누군가와 이야기를 이어 나갈 수 있는 흥미를 유발할 수 있으며 언어로써의 기능을 깨닫게 있을 것이다.
세 번째로 글쓰기에 관한 중요성을 강조 하고자 한다.
자기의 생각을 글로 써내려간다. 글쓰기는 말하기와 달라서 논리적인 사고와 주제 의식이 분명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문장을 만들어야 하는 노력이 요구 된다. 표현 하고자 하는 것을 영어로 옮겨 보는 노력은 생각 보다 훨씬 많은 학습의 효과를 가져다주며 더불어 사고의 힘도 길러준다. 물론 처음에는 문법적으로도 서툴고 적절한 표현에도 익숙하지 않으며 단어에 있어서도 힘들어 할 수 있다. 더군다나 문화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영어로 표현하는 것이 때로는 아주 어색하게 보이기도 한다. 그러므로 한 주 동안 각 주제 별 매주 1회 쓰기가 이루어지며 선생님들의 글쓰기 지도와 함께 철저한 첨삭지도 아래 꾸준한 연습이 이루어져야한다. 이런 반복 훈련을 통해 점차 확장된 Writing을 해내어 갈 수 있다.
넷째로는 자기의 글을 발표하는 훈련을 통해서 상당 부분 아이들에게 영어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적으로 여러 명의 아이들에게서 기대 이상의 적극성과 참여도를 보게 된다. 모든 학생들은 발표 후 선생님과 반 친구들의 질문에 대답을 하게 된다. 처음엔 무척 당황해하고 부끄러워 대답하기를 주저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아이들의 즉각적인 대답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오직 영어로 생각하고 영어로만 쓰고 말하는” 방법은 훈련과 반복이란 가장 기본적인 사항으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그러기에 단지 가시적인 결과만을 보여 주는 점수에 우리 아이들의 언어교육을 내버려 둘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언어의 기능을 가장 먼저 생각하자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한-미간, 한-유럽간, 한-일·중·간 FTA체결과 더불어 글로벌 네트워크시대가 되었다. 영어가 세계 공통어가 된 세상에서 나의 자녀들이 생각을 말과 글을 통해 상대방을 설득하고 변화시켜 글로벌 성공인으로 만들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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