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명의 네티즌이 함께 만든 국내 최초의 미술관 소장품전. 경기도미술관의 세 번째 소장품 기획전은 ‘미술에 꼬리달기’전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12일~11월4일, 소장품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떠오르는 생각들을 태그 형태로 기록하는 태그 클라우딩 뮤지움 ‘나도 큐레이터’ 온라인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벤트에는 총 400명의 유저들이 참여해 약 10만 개의 태그 데이터를 생산했고, 유사 속성별로 카테고리화해 가장 많은 태그가 달린 작품을 선별했다. 결국 이번 전시는 이벤트 참여자들이 큐레이터의 역할 중 일부분을 대신 수행하는 관람객 중심의 ‘소셜 큐레이팅’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술작품이 작가의 손을 떠나서 관람객들의 다양한 시선으로 재해석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게 된 전시다.
여기에 국내에서 가장 먼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관람객 오디오 가이드 시스템을 개발, 오픈 플랫폼으로서 미술관 소장품에 관한 대중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이미 동시대 예술은 오픈 플랫폼으로서의 데이터베이스이거나 지식생산시스템의 일환으로 전환하고 있다. ‘미술에 꼬리달기’전은 그런 의미에서 미술이 지식정보사회에서 예술의 또 다른 기능에 대한 모색이 필요함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하다.
최경태-바블껌프린세스 천성명-달빛아래_서성이다
최석운-복날
전시일정 ~2013년 3월3일(일)
전시장소 경기도미술관 기획전시실
관람료 성인 4천원, 학생·군인·청소년 2천원
전시체험프로그램 ‘오프라인 꼬리달기’-전시된 작품들에 연상되는 단어, 느낌 등을 태그달기
문의 031-481-7046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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