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고충상담센터>를 찾아서
생활의 불편부터 어려운 법적 문제까지 도와드려요
살다보면 크고 작은 문제에 부딪히기 마련이다. 가족 혹은 이웃 간의 불협화음을 시작으로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까지. 혹시 이럴 때 작은 도움이라도 절실히 필요하다면 <주민고충상담센터>를 찾아보자. 상담과 교육 프로그램 참여는 물론, 작은 마음의 위안까지 얻을 수 있는 곳이다.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무료 상담 서비스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주민고충상담센터는 일산3동 주민자치위원회 지역공동체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안덕찬 센터장은 “지역사회 공동체를 위한 일을 계획해 오고 있던 와중에 경험 많은 전문가들의 도움을 얻어 주민고충상담센터를 열게 됐다”라며 “주민들을 위한 마음의 휴식처이자 제도권 보호를 받지 못하는 이웃들의 고충을 상담하고 해결해주는 곳이다”고 소개했다. 현재 이용 중인 건물은 경찰청 소유의 건물로 비어 있는 공간을 활용하고 있다.
주민고충상담센터에 가면 각종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분야도 다양하다. 건강한 가족공동체 형성을 위한 상담에서부터 재산 관리, 재테크 방법 등 실용적인 상담도 가능하다. 이혼이나 행정파산과 회생과 관련한 전문적인 법률 상담 시간도 있다.
우울증을 겪고 있거나 답답한 심경을 토로할 때가 없을 때도 센터를 찾으면 전문가와의 대화를 통해 마음의 위안과 함께 가능한 해결 방법도 찾을 수 있다. 한번은 조기 치매 증상을 보이는 할머니와의 갈등이 잦은 주민의 고충이 접수된 적이 있다. 홀로 생활하는 할머니와의 갈등이 쉽게 풀리지는 않았지만, 센터에서는 독거 할머니에게 치매 치료 서비스, 돌봄 서비스 등 공공 서비스를 연결함으로써 최소한의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알선했다. 또한 할머니 가족과의 만남도 주선함으로써 이웃 주민의 불만과 고충을 조금은 덜 수 있었다고 한다.
센터에서는 변호사, 세무사, 법무사 등 지역 사회에서 경험 많은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방문자를 성심껏 맞이한다. 단지 형식 치레의 상담이 아니라 2~3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상담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안덕찬 센터장은 “뾰족한 대안이 없는 개인적인 문제들도 많이 안고 온다. 하지만 전문가와 충분한 대화를 하는 것만으로도 답답했던 마음을 풀고 갈 수 있다”고 전한다. 정기 상담 프로그램을 요일별, 시간별로 운영하고 있다. 단, 상담 전 시간 예약 및 문의는 필수다.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 가정의 고충도 OK!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소외되기 쉬운 이웃들의 고충도 접수한다. 중국동포,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 가정 등 편견과 문화적 차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문제를 도와준다.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영어 회화 실력을 쌓을 수 있는 토론방, 민화 그리기 수업, 문서작성 도우미 등의 시간이 마련돼 있다. 또한 효 교육, 학교폭력예방교육, 청소년금주/금연 교육 등 건전한 지역사회 형성을 위한 다양한 강의도 진행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문의를 통해 정확한 일정을 확인하고 예약해야 한다. 일부 강의는 작지만 비용이 들 수 있다. 고양시 주민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안덕찬 센터장은 “주민고충상담센터가 앞으로 주민들을 위한 편안한 쉼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마을 카페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홈페이지: http://cafe.daum.net/ilsancounsel
문의:031-921-4300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