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초등학생들의 정신병리 중 가장 많이 문제가 되는 것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이다. 일상생활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산만하며 과잉행동을 보인다. 자폐증 아동도 ADHD 아동과 그 양상은 다를지라도 일상생활에 도통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산만하고 과잉행동을 하는 유사점이 있다.
주의력(Attention)과 집중력(Concentration)은 엄밀히 말하자면 다른 말이지만, 일상생활에서는 비슷하게 사용 하고 있다. 자폐증 안에는 주의 집중이 어려운 증상이 이미 내포되어 있기에, 굳이 ADHD라는 병명은 붙이지 않지만, 일상생활에서 매우 문제가 되는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자폐증 아동이 5분 이상을 남의 이야기를 들으며 주의를 집중하고 이해하고 반응할 수 있다면, 자폐증의 많은 부분 없어졌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자폐증 아동에게 있어서 주의력을 높여주는 치료는 자폐증의 증상을 치료하는데 굉장히 큰 부분을 담당하는 영역이다.
하지만 ‘주의력을 높이는 치료는 어떤 것이 있는가?’라는 생각을 해보면 쉽게 해답이 나오지 않는다. 현재로써는 양약물인 리탈린이나 메틸페니데이트를 처방해서 먹고 있는 정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약물의 효과는 주의력 발달을 촉진시키는 것이기보다는 ‘약효가 있는 시간동안 주의력이 부족한 증상을 줄여주는 것’까지가 한계이다. 뿐만 아니라 오랜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 문제도 고려해야하며, 자폐증 아동의 경우는 감각통합의 발달 저하, 감각의 과소 및 과대로 인한 주의력의 분산과 관련된 문제를 동반하기에 이러한 문제들을 함께 치료해 주어야 증상이 호전된다.
뉴로 피드백 치료는 자폐증 아동 개인별로 발달되지 않은 두뇌의 기능에 따라 맞춤형으로 두뇌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이점이 있고, 치료 결과를 평생 개인의 기능으로 가지고 살게 되는 점도 큰 장점이다. 다만 주2회 정도의 반복적인 치료가 필요하고 즉각적인 효과가 아닌 꾸준한 향상과 함께 치료가 이루어지므로 인내심과 아이에 대한 적절한 관찰이 요구된다.
현대의학과 대체의학을 통틀어서 자폐증 아이들의 주의력을 높일 수 있는 치료법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다만 뉴로 피드백 치료도 각 개인별 맞춤 치료를 해야 하고, 치료기관에 따라 치료율과 효과가 다르다는 것이 뉴로 피드백 치료를 받는 부모님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분야에서 전문성이 있는 기관을 찾아서 치료를 받게 된다면 충분한 치료효과가 나올 수 있다.
브레인리더한의원
설재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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