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가 더 이상 수능으로 입학생을 뽑지 않겠다는 발표에 이어 서울시립대학 역시 수능이 아닌 수시입학의 가능성을 높이면서 논술과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이 높다. 특히 치솟는 논술 전형의 높은 경쟁률을 생각하면 학부모의 관심은 입학사정관 전형에 집중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입학사정관 전형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학생부에 기재되는 ‘스펙’이 학부모 사이에 화두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스펙’이란 무엇인가? 필요성을 알지만, 어떻게 준비할 지에 대해서는 답을 찾기 쉽지 않다. 특목고 입시에서 이미 오랜 스펙의 노하우를 쌓아온 중계GMS 학원 조창모 원장을 만나 예비고 1부터 준비해야 되는 대입에 필요한 주요 입시 전략, 공략법을 짚어보았다.
수시입학의 대세 입학사정관 전형, 무엇으로 공략할 것인가?
그렇다면 입학사정관 전형에 주요 경쟁력인 스펙, 어떻게 만들 것인가? 조 원장은 “스펙이란 아이들이 그동안 공부했던 것을 보고서 형태로 만들어서 생활기록부에 기재함으로서 창의적 재량활동으로 대입에서 인정받는 비교과 활동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을 대비 우선 요건은 학교 공부를 기본으로 고등학교 재학 시 가장 중요한 것이 학생 개인만의 차별화된 스펙을 만드는 것. 조 원장이 추천하는 스펙 만들기 프로젝트는 이과의 경우, 코칭을 담당할 강사를 초빙하고 물리, 화학 등 학생의 성향에 따라 4명을 1팀을 구성, 과제를 선정하고 실험과정부터 결과 탐구 보고서 완성까지 월 1회 프로젝트를 끝내 학생부에 기록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음료수에 들어있는 비타민 함양률 찾기, 또는 당분의 함양 비교 등 화학적 실험이 필요한 과제를 진행한다면 결과물에 도달하기 위한 실험 과정에서의 참가 사진, 보고서 작성 까지 스토리텔링으로 표현이 가능한 탐구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때 위험한 약품을 다루는 화학 실험은 과학실험실을 갖춘 학원을 적극 활용하라는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조 원장은 “현실적으로 고1부터 고3까지 수십 개의 과학 실험을 실시하고 탐구보고서를 작성 제출하여 학생부에 기록된다면 최대 내신 1등급 정도는 커버될 수 있다.”고 말한다. 학생 역시 학원의 세심한 관심과 관리를 통해 수학 과학의 실력을 쌓는 한편, 스펙 보완으로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는 가능성이 넓어져 수업에 더욱 열심히 임하기도 한다.
특목고 입시 전략, R&E(Research&Education)을 대입 수시 지원에 접목
조 원장은 “올해 수시 지원에서부터 합격에 이르는 과정을 학생들과 함께 해보니, 일반 고등학생이 대학을 들어가는 데 스펙이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이를 통해 스펙을 만들기 위한 방법, 서류 접수 등 노하우를 쌓을 기회도 가졌다. 같은 실력이라면 스펙은 곧 합격과 불합격을 가를 수 있는 주요 커트라인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고 전한다.
GMS 학원에서는 기존의 특목고 입시에 적극 활용하면서 성과를 올려온 R&E (Research &Education)을 예비고 1 모든 학생들의 수업에 도입해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학부모의 요구에 따라 특별 관리가 필요한 반을 개설했다면, GMS학원 예비고 재원생 모두에게 이 시스템을 적용,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대학 입시를 위한 TM펙을 준비하자는 취지에서다.
R&E는 실질적으로 어떻게 진행될까? 수학 정규 수업 외에 심층 면접을 준비하는 시간에 한반 12명을 성향이 비슷한 학생을 각 4명씩 1팀으로 구성하여 팀별 원하는 과제 수행을 위해 스스로 자료를 조사, 내용을 보고서로 정리해 첫 달 마지막 주에 발표를 진행한다. 이때 전문코칭 강사가 첨삭 과정을 통해 부족한 내용을 보완을 정리해주면 다음 달에 다시 최종 정리해서 마지막 달에 20-30장에 걸친 보고서를 완성하고 프로젝트를 발표한 후 학교 학생부에 기록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이런 과정은 GMS 학원에서 예비고1반의 학부모 상담을 통해 학생 개인별 로드맵에 맞춰 적절하게 제안한다. 물론 가부는 학부모의 결정에 따른다.
과학 분야 역시 물리, 화학 등 성향별로 팀으로 구성, 의대 생물학과 약학 등 진로에 맞춰 연계된 실험을 프로젝트로 진행, 입시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또한 문과 학생을 위해서도 대입 로드맵에 맞춰 필요한 영어공인점수 따기, 기자단 활동 지원, 자기 책 만들기 프로젝트 등 입시에 필요한 인프라, 스펙 쌓기를 제안 상담해줄 계획이다.
현재 우리 지역에서는 D고, S고, Y여고, D여고 등에서 스펙을 위한 창의적재량활동 관리를 시작하고 있지만, 아직은 상위권 중심으로 진행되는 만큼 개인적인 준비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 조 원장의 설명.
예비고1, 반드시 알고 준비해야 대입 전략
조 원장은 고입까지 3개월 정도 남겨놓은 예비고 1 학생들의 시간 활용을 위해 학습 팁도 제시해주었다. 우선 중학교의 성적과 무관하게 고등 수학 상 하는 끝내라는 것. 물론 진도를 마친 학생은 반드시 심화과정을 통해 실력을 탄탄히 하라고 조언한다. 고교 수학 평균 점수가 30~40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심화는 꼭 거쳐야 된다는 것이다. 과학 역시 과학1 과정까지는 정리해야 된다. 둘째, 면접 역시 30점 비중이 있는 만큼 심층 수리논술에 대한 준비도 필수다. 수리논술의 개념을 명확히 짚고, 수학, 물리, 화학, 생물 등 과학 중 하나를 선택해 대학별 고사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필요한 지식을 갖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세 번째로는 창의적 재량활동에 활용될 만한 스펙을 미리 준비해서 최대한 활용하라는 것이다. 내신 등급을 높이는 것만큼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입학사정관 전형에 필요한 스펙 관리에 만전을 기대야 한다는 것이다.
홍명신리포터 hmsin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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