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ughts on English language education 2.
< 영어 교육에 목표를 둔 나라들
한국 사람들은 우리보다 외국인들이 영어를 모두 잘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유럽여행을 하다보면 어떤 나라는 영어가 안통하고 어떤 나라는 영어가 너무 잘 통한다. 대표적으로 영어 통용이 힘든 나라는 바로 이웃인 프랑스. 또 그 옆 스페인이다.
반대로 영어가 잘 통하는 나라들은 덴마르크,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소위 스칸디네비아라고 불리는 북유럽 국가들이다. 스칸디네비아라고 통칭하는 이 나라들의 공통점은 인구가 적고 생활수준이 높은 게 특징이다.
따라서 이곳 나라들의 영어교육은 일찍부터 시작한다. 보통 고등학교 과정을 끝날 무렵이면 적어도 외국인과의 소통을 무난하게 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을 넘어선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이들은 인적자원을 매우 중요시한다. 이들 나라들은 천연자원이 교역에 큰 부분을 차지하면서 결국 기술력으로 국가경쟁력을 키울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일찍이 터득했기 때문이다.
그 기술력은 SAAB, Volvo, Nokia 등 세계적인 기업을 탄생시켰다. 외국과 교역이 필수이다 보니 국제 비즈니스 언어인 영어를 필요했다. 일찍부터 교육체계를 여기에 맞춘 배경이 된다.
< 한국의 영어교육의 목표는?
교역이나 국가적 교육정책인 비슷한 우리나라는 어떨까. 교육환경의 차이다. 첫째, 교육은 학교만의 것이 아니다. Globalisation이 가속화된 지난 몇 십 년 간 벌써 그 교육효과의 득을 본 학생들의 부모들은 이미 영어에 낯설지 않다.
직장에서도 영어가 자연스럽다. 집에서 자녀들과 영어 대화도 가능하다. 이미 부모들이 영어를 사용하니 학생들은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영어를 접할 기화가 많다. 교육수준의 대물림 현상이다.
둘째, 교육자의 영어실력이다. 영어 교사는 당연히 Bilungual(이중언어구사)이여야 한다. 하지만 한국은 아직 그 단계에 못 미친다. 한국식 영어를 학생들 배우니 독해와 문법에 치중할 수밖에 없다.
다행스럽게도 원어민 수업도입은 환영할 일이다. 한 단계 진보된 정책이지만 이것도 답은 아니다. 현재 국내 원어민 강사 대부분이 전문 영어 교사가 아니며 경우에 따라서는 언어교육과정을 거치지 않는다.
즉 영어는 잘하되 교육자는 아니다. 한국인이 외국에 나가서 다 국어선생이 되지 못하는 논리와 같다. 가장 이상적인 교사는 두 언어를 자유자재로 할 줄 아는 교육자이다. 필요에 따라 한국어과 영어의 미묘한 차이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한쪽으로만 치우친 교육이 아닌 언어와 그에 따른 문화까지 가르칠 수 있는 교육자가 절실하다. 필자는 잦은 시험정책 변화보다는 영어권 나라의 전문영어교육자 대학을 세워 그 인재를 교육자로 세우는 것도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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