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과목보다 일찍 시작하는 영어. 자녀의 영어공부를 위해 학부모의 역할은 어디까지일까. 훌륭한 학원을 찾고 학습지원을 하지만 생각만큼 공부 효과를 거두고 있는가는 한 번 따져볼 일이다. 막대한 교육투자 비용 대비 학습효과는 상대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박정어학원으로부터 초등영어에 대해 알아보았다.
< 영어 몰입을 위해 환경을 만들어라
“불행히도 외국어를 배우는 데에 기적 같은 지름길은 존재하지 않아요. 단지 훈련과 시간이 필요하죠. 학생들이 홀로 공부하던 그렇지 않던 영어 학습을 높이고 주어진 기회를 이용해 공부를 더 잘하기 위해서는 전략이 필요해요.”
토플영어로 니트 대비를 하는 박정어학원의 윤종민 대표원장의 이야기다. 교육현장에서 학생을 직접 지도하고 있는 윤 원장은 그 첫 째 대안으로 ‘영어 몰입’을 꼽는다.
외국어 교재만 의존해서는 언어를 취득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다양한 영어 관련 자료야말로 감수성이 예민한 초등학생들에게는 더 많은 흥미를 느끼게 하는 기회이다. 더욱이 영어문법과 어휘의 선택은 상황에 따라 다양하다. 따라서 다양한 매체에 접하도록 스스로를 노출시킬 것.
윤 원장은 “영어TV 시청, 영자 책과 잡지를 읽고 라디오나 영어음악을 청취하기. 영어 사용 관광객을 만날 수 있는 장소에 가거나 영어를 말하는 친구를 사귀어보기. 영어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노출빈도를 높일수록 영어를 더욱 잘 이해하는 기회를 갖게 되죠”라고 말했다.
또한 영어권 문화 지식도 중요하다. 가령 토플을 공부할 때 시험의 많은 부분이 서양문화에 그 기반을 두고 있음을 참고하자.
< 듣고 적극적으로 따라하기 지도
많은 ESL( 영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언어) 학습자들은 듣기와 작문에 초점을 맞추고 말하기 능력 개발은 소홀히 한다. 하지만 사실상 언어의 최종 목적은 의사소통이다. 따라서 구어체 영어체를 익히기 위해서는 말을 해보아야만 한다.
윤 원장은 “큰 소리로 말하기는 정확한 발음과 억양을 보장하는 유일한 길예요. 또한 정확한 발음과 억양은 듣기능력을 향상시키죠. 더욱이 문어체의 글에서는 문법과 예외규칙들을 손쉽게 구별할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특히 문법을 인지하고 대화에서 정확한 문법을 구사하는 것은 오로지 대화의 상황 속 직접적인 연습을 통해서 얻어진다. 따라서 특히 초등학년일수록 기회가 있을 때마다 큰 소리로 말하라.
영어로 말하는 텔레비전이나 라디오의 문구들을 반복하는 것도 방법이다. 책이나 잡지에서 읽는 문단들을 자신에게 들려주듯 읽는다. 단어의 스펠링과 한국어 뜻만을 암기하는 대신 큰 소리로 새로 나온 단어를 정확히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말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 지나치게 의식하는 문법 그 해답은
학부모들이 가장 신경쓰는 문법. 정확한 문법을 체득하려면 어휘의 용법을 모르면 자신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어렵다. 따라서 끊임없이 새로운 단어와 표현 그리고 정확한 적용법을 배우는 것이 영어능력을 발전시키는 데 필수적이다.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는 먼저 적는 연습을 하자. 새로운 단어들 들으면 그 단어와 의미를 미래를 위해 적어보자. 또 동의어와 반의어를 적는다. 단어의 뜻을 즉시 찾을 수 없을지라도 일단 적고 후에 기회가 있을 때 찾아보도록 한다.
특히 새로운 어휘를 익힐 때에는 반드시 문맥에 주의한다. 많은 어휘들이 특정 문맥을 표현하는 어휘들과 연계해 자주 사용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특정상황에서 새 어휘들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 자연스런 영어에 도움이 된다. 단 새로운 어휘와 표현을 익혔으면 반드시 사용할 것.
윤 원장은 영어학습에서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영어학습은 초등학년처럼 연령이 어릴 경우 꾸준한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 비록 교재가 문법, 말하기, 듣기 등으로 구분되어 있지만, 모든 영역이 영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하기 위해 편하고 쉬운 영역에만 집중하지 않도록 지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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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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