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2012 권역외상센터 설치지원사업’에 연세대학교 원주기독병원(병원장 송재만)이 선정되었다. 이에 따라 원주기독병원은 외상센터 건물을 신축하고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집중적인 치료를 전담하게 된다.
권역외상센터는 중증외상환자가 병원에 도착하는 즉시 응급수술 등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과 장비, 인력 등을 갖춘 외상전문 치료기관이며, 이번 원주기독병원 선정으로 강원지역 뿐만 아니라 경기 동부와 충북, 경북지역의 의료 안전망 및 보건의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을 예상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원주기독병원은 권역외상센터의 설치를 위해 지상 3층, 지하 1층에 1372평 규모의 외상센터 건물을 신축할 예정이며, 외상전용 수술실 2실과 외상전용 중환자실 20병상, 외상전용 병동 40병상 등의 시설과 더불어 혈관조영기, 초음파기 등의 검사 및 치료장비를 외상환자 전용으로 설치하여 운영하게 된다.
권역외상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하여 원주기독병원은 오는 2013년에 외상관련 전문의 8명을 신규로 채용하고 향후 5년간 총 28명의 전담 전문의를 채용할 계획이다. 권역외상센터를 중심으로 외상전담 전문의를 양성할 수 있어 권역외상센터 뿐만 아니라 각 지역과 권역의 응급센터와 외상센터의 외상분야 의료수준도 한층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역외상센터의 설치 및 운영으로 35.2%(2010년 통계)인 중증외상환자의 예방가능사망률을 오는 2020년까지 20% 이내로 낮추고 중증외상환자 치료수준에 대한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여 선진국 수준 이상의 외상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주기독병원은 지난 8월 응급의료 구조헬기(닥터헬기) 운영사업에 선정되어 중증외상환자의 신속하고 안전한 이송체계를 갖추어 나가고 있으며, 닥터헬기와 더불어 이번에 새롭게 권역외상센터의 유치가 확정됨에 따라 산악지역이 많은 강원지역 중증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강원지역의 의료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도는 거주인구에 비해 관광객의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등산과 물놀이 등의 관광레저 활동 중 발생하는 외상사고가 많은 지역이다. 인구 10만 명당 중증외상환자수도 96명으로(2011년 응급의료 통계연보) 전국에서 2번째로 높게 집계되고 있으며, 중증외상환자의 사망률은 5.2%(2011년 응급의료 통계연보)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권역외상센터 설치 지원사업은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누어 이중 4개 권역에 5개 권역외상센터를 선정하였으며, 연세대학교 원주기독병원은 서울, 인천, 경기, 강원 권역으로 가천대 길병원과 함께 선정되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