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포 롯데마트 입점 반드시 막겠다"

시민대책위 결성, 전통시장과 800m위치로 입점 불가

지역내일 2012-11-08
옥포에 롯데마트 입점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중소상공인단체들과 시민단체의 저지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옥포대형마트 입점저지와 중소상인 살리기 거제시민대책위’(는 6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마트입점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옥포대형마트 입점 추진 중단, 거제시와 거제시의회 의무휴업 관련조례 즉각 개정, 정부와 국회의 유통법 개정 등 중소상인 살리기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옥포에서 분양중인 거제엘크루 랜드마크 아파트에 롯데마트가 들어선다는 것이 롯데마트 관계자 및 아타트 시공사 등의 입에서 나오고 있다"며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생업을 팽개치고 결연한 의지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6월 말 롯데수퍼 장승포점 개점과정에서 롯데는 “거제지역에서 직영점은 3년간 추가 입점을 하지 않겠다”고 SSM시민대책위에 약속하고 합의서까지 작성한 사실이 있다. 이러한 합의에도 불구하고 옥포지역에 대형마트 입점을 추진한다면 이는 거제시민과의 신의를 저버린 비열하고 파렴치한 행위로 규정하여 온몸으로 맞서 싸워 나가겠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지난 2010년 홈플러스 장평점의 연간 매출이 840여억원이었다" 며 "비슷한 규모의 대형마트가 옥포지역에 들어설 경우 전통시장 붕괴는 물론 중소상인과 자영업자 몰락, 자본의 역외 유출이 불보듯 뻔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서도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롯데마트가 추진중인 엘크루아파트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자회사가 시공중이기 때문이다.
시민대책위는 “대우조선은 거제지역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 거제사랑상품권 구매 등을 통해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의보호와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 왔다. 그러나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엘크루 아파트 내 대형마트 유치, 지원에 나서는 것에 대해 시민대책위는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대우조선이 자회사의 대형마트 입점 계획을 지원한다면 우리는 대우조선이 내세우는 향토기업과 윤리경영, 그리고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포기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밖에 없다”며 “대형마트 입점지원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거제시민대책위는 이와함께 거제시에 즉각적인 의무휴업 조례 개정과 대형마트 입점에 대해 시민의 입장에서 보다 엄격한 행정지도와 점검을 요구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거제시가 의지만 있다면 대형마트 입점을 막을 수 있다"며 그 근거로 "유통상생법에 따라 전통시장 반경 1km내에 대형마트가 들어설 경우 전통시장측과 상생협약서를 작성해야하는데 롯데마트 입점위치는 옥포재래시장과 800m 거리기 때문에 옥포시장측이 반대할 경우 입점은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대책위’에는 고현지역, 옥포지역, 장승포지역 상인회, 거제수퍼마켓협동조합, 거제대리점협의회, 거제농,수,축협 등 중소상인과 거제시민단체연대협의회가 참여하고 있다.
원종태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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