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이레미즈외과 정성구 원장
우리나라 여성들은 종종 ''치밀유방''이라며 초음파검사를 해야 한다는 얘기를 듣는 경우가 흔하다. X-레이검사에서 ''치밀유방''일 경우 유방조직이 치밀하여 X-레이 상에서 넓은 영역이 희게 보이므로 암종을 판독하기 어렵기 때문에 초음파검사를 권유하게 된다. 그러면 처음부터 초음파검사를 하면 되지 않을까 의문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는 다음 이유로 반드시 X-레이검사도 병행되어야 한다. 미세석회화(microcalcifica-tion)라는 것이 있는데 유방암의 주요소견 중 하나로 초음파검사에서는 발견하기 힘들고 X-레이 상에서만 판독이 가능하다. 아주 조그맣게 밝은 흰점 모양으로 X-레이 사진에 나타난다.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검사가 병행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검사를 통해 유방내 종괴가 확인되면 조직에 떼어 조직검사를 통해 악성인지 아닌지 최종 판정을 하게 된다. 다행히 악성인 아닌 경우에는 맘모톰 시술을 통해 종괴를 제거할 수 있다. 맘모톰은 진단의 정확도가 높고, 특히 앞서 얘기한 바와 같이 치밀유방을 가진 여성일 경우 매우 적합하다. 또한 시술 후 유방변형이 거의 없기 때문에 미용적인 면에서도 우수하다. 3~4mm상처는 시술 후 3개월 후면 눈에 띄지 않는다. 부분마취로 입원 없이 시술 후 당일 퇴근도 가능하므로 일상복귀가 용이하다. 이렇듯 유방암 검사와 진단, 치료가 예전에 비해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되어 유방암을 쉽게 예방 및 치료가능하게 되었다. 유방암이 예전에 비해 많아진 것도 이러한 검진의 발달이 일부 기인하고 있다는 게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유방암에 걸리지 않도록 평소 관심을 가지고 실천해야 한다. 술을 안마시면 좋겠으나 하루에 1잔 정도로 가급적 줄이며 운동을 꾸준히 하여 정상체중을 유지하여야 한다. 또한 모유수유는 최장 6개월까지 지속하는 것이 좋다고 임상실험 결과 밝혀졌다. 모유수유는 또 아기가 자라면서 과체중이 되는 위험도 막아주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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