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놓치면 후유증 심각한 뇌졸중

전조 증상 나타나면 무조건 응급실 찾아야 한다

지역내일 2012-12-13 (수정 2012-12-13 오후 4:38:29)

본격적인 겨울추위가 시작되면서 노인들에게 최고의 적인 뇌졸중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한 번 걸리면 발병 전으로의 회복이 거의 불가능한 뇌졸중. 한방에서는 흔히 중풍이라고 불리는 뇌졸중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질환 중 암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예방법은 없는지, 그리고 어떤 치료법이 있는지 해맞이동운한의원 홍준석 원장에게 물어봤다. 



뇌졸중은 뇌에 나타나는 질병이다. 뇌혈관에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뇌기능 장애이며 한 번 발생하면 치명적이다. 뇌출혈과 뇌경색으로 나뉘며 흔히 중풍이라고 한다. 뇌졸중이 무서운 이유는 한 번 찾아오면 후유증이 깊이 남고 대부분 그 후유증이 평생 간다는 점 때문이다. 후유증은 한꺼번에 찾아오기도 하고 차츰 하나씩 순차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때문에 모든 병이 마찬가지지만 특히 뇌졸중은 예방이 중요하고 만약 걸리더라도 ‘골든타임’ 안에 빠른 처치를 해야 한다. 골든타임은 발병 후 3시간 안에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골든타임 3시간 안에 응급실 가는 것 중요
“한의학에서는 중풍의 원인을 몇 가지로 나누고 있습니다. 첫째로 화열(火熱)을 꼽을 수 있는데, 심리적인 억울함이나 분노가 심장의 화를 불러 일으켜 발생하는 것이죠. 쉽게 말하면 과로나 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적 충격이 크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습담(濕痰)입니다. 이 말은 고혈압과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과 의미가 거의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혈압은 뇌출혈의 최대 위험인자이고 고지혈증은 뇌경색을 유발하는 혈전의 생성이 용이하기 때문에 이 두 가지를 잘 다스려야 합니다.” 해맞이동운한의원 홍준석 원장의 말이다.
또, 이 두 가지 외에 흔히 ‘죽은 피’라고 하는 어혈을 들 수 있다. 어혈은 혈류의 흐름을 느리게 해 혈전을 생성한다. 혈전이 핏속을 떠돌다 작은 혈관이라도 막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뇌졸중이 발생하는 것이다.
뇌졸중이 급성기로 찾아오면 원인치료를 중시하는 한방보다는 대증치료를 하는 양방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고 홍 원장은 말한다. 골든타임에 맞춰 응급실로 갔다면 혈전용해제 등으로 처치해 뇌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급성기가 지난 다음에는 재활훈련을 하면서 한방치료를 동시에 받는 것이 좋다는 홍 원장.


뇌졸중은 후유증 최소화가 우선
“응급의학이 발달하면서 급성기의 환자는 중환자실에서 다양한 검사와 치료를 집중적으로 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방에서 침 치료 한 번으로 환자를 벌떡 일어나게 할 수도 없고 탕약으로 단번에 고칠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본인이 한의사이면서도 환자입장에서 생각하는 홍 원장의 마음씀씀이가 드러나는 말이다. 
홍 원장은 뇌졸중의 경우 거의 전조현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얼굴이나 팔, 다리가 남의 살처럼 느껴지는 감각손실이 나타나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때, 말이 어눌하거나 잘 안될 때, 시야가 흐려지거나 아예 안보일 때, 걸음이 불편하거나 똑바로 서있는 것이 곤란할 때, 현기증이 있을 때, 그리고 별다른 이유 없이 극심한 두통이 계속될 때는 바로 응급실로 달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막상 응급실에 갔을 때 증상이 사라지더라도 반드시 체크를 받아야 합니다. 그만큼 뇌졸중은 돌이킬 수 없는 병이기 때문에 초기에 잡아야 병의 증상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을 최소화 하는 것이라는 홍 원장.


다른 환자와 비교하는 것은 금물
해맞이동운한의원에서는 뇌졸중의 급성기가 지난 환자들에게 3개월 동안 집중치료를 하면서 최대한 회복되도록 치료한다. 그 시기가 지나면 증상의 변화가 거의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안면마비나 사지마비에 대해서는 침 치료를 기본으로 하지만 중풍이 찾아온 상태에서 침을 계속해서 맞으면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치기 쉬워 보중익기탕 같은 탕약처방을 동시에 하고 있다. 또 재활훈련을 하면서 팔을 굽히거나 손으로 무언가를 잡는 재학습과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급격히 지친다. 이때에는 산삼약침이나 공진단 등을 처방하여 기력을 빨리 끌어올리는 처방을 하기도 한다.
“뇌졸중은 환자도 환자지만 가족까지 힘들게 합니다. 그럴수록 다른 환자와 비교해서 환자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말아야 합니다. 뇌의 손상이 다 다르기 때문에 회복 역시 다릅니다. 그런데 다른 환자와 비교하며 환자에게 운동을 채근하면 상태가 더 나빠지고 우울증에 걸리기 쉽습니다. 그러니 항상 환자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겨울 추위가 몰아치는 요즘, 뇌졸중이 찾아오기 쉬운 계절이니 전조증상이 나타나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응급실로 달려가는 것이 자신의 건강은 물론, 가족의 행복까지 지킬 수 있는 지름길이다.
도움말 해맞이동운한의원 홍준석 원장
장시중 리포터 hahaha12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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