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막에서 3년 동안 영양탕 집을 운영하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갖기까지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는 강종심(47) 대표. “냄새 없이 칼칼하게 끓여내는 맛의 비밀은 알려줄 수 없지만 처음 먹는 사람들도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영양탕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수줍게 웃는 그녀는 손맛 좋기로 유명한 전라도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원주에서 처음 장사를 시작했을 때는 삼겹살과 갈비살 위주로 메뉴를 구성했다. 생각보다 잘되지 않아 가장 자신 있는 영양탕과 삼계탕으로 메뉴를 바꾸게 됐다. 한번 먹어본 분들은 그 맛을 잊지 못해 다시 온다”며 솜씨를 은근히 자랑했다.
●칼칼한 맛이 익숙해
고단백질 고지방 식품으로 소화흡수가 잘되어 피곤하고 체력이 떨어졌을 때 먹으면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보신탕은 계절에 관계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메뉴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이 복날이 되면 냇가에 가마솥을 걸어놓고 철엽과 복달임을 했을 정도로 대중들의 사랑을 폭넓게 받아온 음식이 영양탕이다. 흔히 영양탕은 된장을 풀어 양념하는 것이 보통인데 송원의 영양탕은 된장보다 고추장과 고춧가루로 맛을 내어 칼칼한 것이 특징이다. 파와 고사리 토란 줄기, 특히 70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고기가 듬뿍 들어있다. 개고기 특유의 냄새가 없어 처음 보신탕을 접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하다.
●한약재를 듬뿍 넣어
땀을 많이 흘려 원기가 떨어지면 찾게 되는 삼계탕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보양식이다 최근에는 갖가지 재료를 추가하여 먹는 것이 인기. 특히 전복을 넣은 삼계탕은 회복기 환자에게도 좋을 만큼 소화율이 좋고 영양이 풍부하다. 전복 삼계탕에는 15가지의 약재를 넣고 압력솥에서 한 시간 이상 끓인다. 시간이 걸리므로 예약은 필수며 전복은 추가 주문이 가능하다. 김치와 깍두기 야채 위주의 반찬이 나오는데 운이 좋으면 계절 음식인 돌산갓김치를 맛볼 수 있다.
문의 : 766-5066
최선미 리포터 ysbw@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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