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끼는 지혜, 시청 홈페이지 활용하세요

물가 동향과 에너지 절약 정보 등 소비자 경제정보 눈여겨 볼만

지역내일 2012-12-12 (수정 2012-12-12 오후 4:48:44)

안양 호계동에 사는 주부 양모 씨. 그녀는 자타공인 알뜰주부다. 식료품비를 아끼기 위해 요일별로 오는 마트의 전단지도 할인품목이 있는지 꼼꼼히 살피고,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근처 동네의 중소규모 슈퍼들을 돌며 품목별로 가장 싼 곳에서 장을 본다. 또 전기세를 아끼기 위해 세탁물은 최대한 모아 세탁하고 집의 대기전력 코드는 죄다 뽑아 놓는다.
이런 그녀가 얼마 전부터는 안양시청 홈페이지를 챙겨보기 시작했다. 홈페이지에 정기적으로 올라오는 소비자경제정보에서 지역의 물가정보나 에너지절약정보 등을 얻어 아끼는 데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다.
시청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아끼는 지혜, 리포터도 한번 들여 다 보았다.




지역의 생생한 물가 정보가 한눈에
안양시청 홈페이지(www.anyang.go.kr)의 ‘도시경제’ 메뉴 속 ‘소비자 경제정보’를 클릭하면 안양지역 월별 물가동향과 생필품 가격동향, 개인서비스요금동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2011년 6월부터 시작된 이 서비스는 매달 첫째, 셋째 수요일 안양시 물가모니터요원들이 현장을 돌며 조사한 물가정보들을 품목별로 종합해 업데이트한다.
안양시청 지역경제팀 조심순 주무관은 “조사하는 물가모니터요원들은 살림경력이 오래된 주부들로 각 동 주민센터 동장의 추천을 받아 시에서 선정한다”고 말했다.
생필품 가격동향은 쌀, 육류, 어류, 채소, 과일, 가공식품 등의 40여 가지 품목에 대해 대형유통업체와 안양지역 주요 5개 시장(중앙, 남부, 박달, 관양, 호계시장)에서 판매하는 평균가격을 비교해 보여준다. 그 결과 품목별로 대형유통업체와 재래시장간의 가격 비교뿐 아니라 5개 시장 간의 가격 비교도 할 수 있어 소비자는 더 싼 유통점을 찾아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물가 증감율도 보여줘 실제적인 장바구니 물가의 오르고 내림도 확인할 수 있다.
개인서비스요금동향은 설렁탕, 삼겹살, 자장면, 백반 등의 외식비와 세탁비, 영화관람료, 경기장입장료, 각종 시설 이용료, 숙박료, 미용료, 아파트관리비 등 50여개 품목에 대한 지역내 평균 비용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안구와 동안구, 안양시 전체로 나눠 평균 가격을 비교 해 볼 수 있다. 물가상승률도 함께 표기돼 개인서비스요금의 시기별 오르내림도 알 수 있다.
이외에도 유류가격동향, 명절성수품가격동향, 경기도물가정도 등도 서비스 돼 소비자가 필요한 경제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에너지 절약정보, 공부하고 실천해 전기세 아끼기
매달 생활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가 전기세다. 특히 에어컨을 켜는 더운 여름이나 난방을 해야 하는 겨울이 되면 전기세는 수직상승한다. 이런데다 최근엔 원전 문제로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는 소식과 전기세를 대폭 올리겠다는 얘기도 나와 이래저래 전기세에 대한 주부들의 부담은 늘어만 가고 있다.
안양시청 홈페이지의 소비자경제정보 메뉴 내에 있는 ‘에너지 절약정보’. 이곳은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절약방법과 가전 부문, 주택단열부문, 보일러 부문, 조명부문, 승용차 부문 등 세부항목 별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쓰지 않는 가전기는 플러그를 뽑아두라거나 냉장고 문을 자주 열지 말라는 등의 널리 알려진 전기절약법에서부터 조명기기의 전구 주위를 깨끗이 닦으라거나 조명에 반사갓을 달 경우 조건에 따라 25~35%의 절전효과가 있다는 등의 잘 몰랐던 에너지 절약정보도 있다. 또한 자동차의 연료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도 눈여겨보면 도움이 된다.
안양시 평촌동의 서은미(42·주부) 씨는 “에너지 절약 정보를 보고 백열등을 전구형 형광등으로 교체해 전기세를 아끼고 있고, 창 문틈을 막아 단열효과를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불황과 겨울 한파에 가뜩이나 움츠러들 우려가 큰 시기지만, 지혜롭게 어려움을 대처한다면 따듯한 봄날은 오게 마련이다. 아끼는 지혜를 가지고 이 겨울 알뜰하게 이겨내 보자.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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