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이웃 지자체 "금강으로 뭉쳤다"

익산·부여·논산·서천 ''금강 관광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지역내일 2012-11-01
전북 장수군 장수읍 뜬봉샘에서 시작한 금강은 전북·충북·충남·대전을 거쳐 서해바다로 흐른다. 적벽강(금산) 곰강(공주) 백마강(부여)으로 불리며 407㎞를 흘러 군산 앞바다에 이른다.
전북 익산시와 충남 부여군·논산시·서천군은 금강 하류를 좌우로 마주보며 인접한 도시들이다. 이들 4개 지역이 모여 금강 특성을 반영한 공동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4개 지자체 단체장들은 22일 충남 부여군청에서 금강의 수자원을 활용하는 ''금강 인접 시·군 수상 관광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금강의 친수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강 중심의 지역공동체 발전과 체계적인 이용 방안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특히 이들 시·군은 금강 유람선 노선 확대를 위한 노력, 거점별 나루터의 농특산물 전시·판매장 개설, 금강변 하천부지의 4계절 생태관광지 조성 등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4개 지자체는 이미 금강을 지역관광자원과 생명산업에 연계해 활용하고 있다. 익산시는 금강 뱃길과 접해 있는 성당포구 활성화 계획을 세우고 있고, 부여군은 백제권 문화를 접목한 ''백마강(금강)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 중이다. 논산시는 금강 뱃길을 젓갈로 유명한 강경포구와 연계하는 사업을, 서천군은 ''금강 녹색 바이오 관광지대 조성사업'' 등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구간만 운행하는 유람선 노선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모두 금강을 매개로 한 사업으로 4개 지자체가 중앙부처 국비확보에도 공동으로 대응해 시너지를 키워가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이한수 익산시장은 "금강변 4개 지자체가 금강을 통해 상생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금강을 주제로 한 강변축제를 4곳을 순회하면서 열면 해당 지역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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