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27일 춘천, 원주, 강릉의 평준화 대상 고등학교장협의회를 시작으로 고교평준화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상황점검체제를 본격 가동했다.
도교육청은 “학교정책과, 교육진흥과, 교원정책과, 창의인재과, 행정과 등을 중심으로 통학여건 개선,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 생활지도 및 상담 지원, 균형있는 교원 배치, 진로진학지도, 학급당 학생수 축소 등에 대해 중점 관리해 나가고 있다”고 1일 밝혔다.
●20분대 통학 시스템 원주에도 적용
도교육청은 지자체, 운수회사, 지역교육청 등과의 협의를 통해 춘천의 ‘20분대 통학시스템’이 원주, 강릉 지역에도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12월까지 강구해 노선 조정, 배차 계획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통학버스 및 셔틀버스 활용, 임대버스 지원, 원거리 통학생의 기숙사 우선 입사 등의 자구책도 준비 중이며, 필요한 예산은 추경을 통해 편성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1월 18일 학교배정 후 있을 학교별 예비소집에서 개인별 통학상황을 파악해 개인별 지원방법에 대해서도 준비하고 있다.
●특색 있는 교육과정 마련
도교육청은 학습자의 교육적 요구를 충족하는 교육과정, 학교간의 특성화된 교육과정, 학교의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진로과정 운영 등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각 학교는 12월까지 교육과정 계획과 관련한 자료 수집을 마친 후 내년 1월 중순 학생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할 예정이다.
학교들이 서로 연합해 교육과정을 함께 운영하는 가칭 ‘개방형 교육과정 선택제’도 검토하고 있다. 도교육청이 검토하는 개방형 교육과정 선택제란 22개 고교를 A, B, C 3그룹으로 나누어 방과 후 및 방학 중에 공동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어문 중점, 과학 중점, 외국어 중점, 예능 중점, 체육 중점 등 중점 과정 추진학교에 대해서는 예산 및 교원수급, 시설개선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조성호 도교육청 학교정책과장은 “고교평준화가 도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만큼, 안정적 정착을 위해 지자체, 학교장,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등과 긴밀한 협의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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